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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는것 보다 주는것이 더 기쁠때...

[김동환의 월드줌人] 말기 암환자 위해 600km 날아온 음료…온정이 모인 마지막 선물

췌장암으로 세상과 작별을 앞둔 미국의 50대 여성을 위해 수백㎞ 떨어진 음식점에서 '날아온' 음료의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 8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 하이츠 출신으로 버지니아주의 한 호스피스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있던 에밀리 포메란츠(50)는 어린 시절 자주 마셨던 모카 밀크쉐이크가 먹고 싶었다.

췌장암 환자인 에밀리는 세상과 작별을 앞두고 있었다.

에밀리는 친구 클레인의 “먹고 싶은 게 있어”라는 물음에 “옛날에 자주 마셨던 모카 밀크쉐이크”라고 답했다. 에밀리가 원하는 밀크쉐이크는 클리블랜드 하이츠 외곽에 있는 한 식당에서만 구할 수 있었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 하이츠 출신으로 버지니아주의 한 호스피스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앞두고 있던 에밀리 포메란츠(50)가 어린 시절 자주 마셨던 모카 밀크쉐이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췌장암을 앓던 에밀리는 음료를 받고 나흘 후 세상을 떠났다. 미국 폭스 8뉴스 영상 캡처.


클레인은 에밀리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그는 고향에 있는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모카 밀크쉐이크를 받아볼 수 있느냐고 물었고, 47년간 한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해온 펠로는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면서도 일단 보내주겠다고 답했다.

에밀리가 그토록 먹고 싶던 모카 밀크쉐이크는 화물기를 타고 오는 동안 녹지 않도록 충분한 양의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상자에 담겼으며, ‘선물’을 받아든 에밀리의 행복한 마지막 표정은 클레인의 카메라에 담겨 고이 간직할 수 있게 됐다.

음료가 날아온 거리만 370마일(약 600km)이나 된다.

모카 밀크쉐이크의 행복에 젖었던 에밀리는 선물을 받고 나흘 후인 지난달 28일 숨졌다.

 



펠로는 “손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어서 무척 기분이 좋다”며 “‘불가능한 임무’라는 말을 들을 정도라 배달이 잘 될지 조마조마했지만, 결국 우리는 해냈다”고 말했다.

클레인은 “고향에서 날아온 모카 밀크쉐이크에는 고향과 어린 시절에 대한 에밀리의 향수가 담겼다”며 “중요한 사실은 많은 이들의 도움 덕분에 에밀리가 웃을 수 있었던 점”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클리블랜드 하이츠 외곽에 있는 식당을 운영하는 펠로. 미국 폭스 8뉴스 영상 캡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에밀리의 사연을 전한 클레인은 펠로의 가게에서 모카 밀크쉐이크를 주문한다면 자기 친구를 한번만이라도 떠올려달라면서 선뜻 도와준 펠로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펠로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기쁠 때가 있다”고 화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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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등 야구방망이 2017.08.06. 08:56
그것이 소박한 나눔의 미학이다 좋은일 을 했을때 따라오는
가슴 뿌는한 즐거움을 굳이 격어보지 않더라도 느낄수 있을 것이다

가끔은 바쁘게 달려온 지나간 발자취를 한번쯤은 돌아볼 일이다
소중한 것을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지 않았는지......

인터넷상에서 내 마음이 아팟다면 나도 상대편을 아프게 햇으니
당연지사 로 생각 하는것도 나쁜일은 아닐것이다
사람은 항시 상대편을 나의 거울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역지사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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