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상파울로시의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 있는 가제타 극장에서 27일(목) 저녁 '2017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렸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에 출전할 브라질 대표 선발을 겸해 열기를 더했다.
60여 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루어진 1차 비디오 심사를 통해 16개 팀(노래·댄스 분야 각 8팀)이 선발됐다. 본선에서는 대상 1팀과 노래·댄스 분야 1·2등 팀에게 총상금 1만6천 헤알(약 565만 원)이 주어졌다.
홍영종 총영사, 김요진 한인회장, 김소연 한국교육원장 그리고 한류팬 등 약 8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연에서는 남성 7인조 SAD BOY CLUB 댄스팀이 심사원들의 최고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가제타 극장 입구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마련한 한식 코너와 케이팝 뮤직비디오 부스가 설치돼 관람객들이 한국 음식과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해 큰 인기를 끌었다.
권 문화원장은 "케이팝은 브라질 대중문화에서 중요한 축을 이룰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대회가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남미 최초 케이팝 오디션을 앞두고 열린 만큼 케이팝 실력자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