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현대자동차가 올해 초에 출시한 소형 SUV 모델인 크레따(Creta)가 브라질 국내 유명 자동차 전문 잡지에서 실시한 여러 테스트에서 좋은 평점(8.7)을 받으며, 꾸준한 판매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파울로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어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크레타는 출시 5개월 만에 1만 5천대가 판매됐다. 

이는 국내 소형 SUV 부분에서 월 평균 3천 7백대를 팔아 JEEP(COMPASS)와 혼다(HR-V)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린 차로 3위에 랭크 됐다.

브라질 국내에는 1.6 6단 수동(Attitude, Pulse), 1.6 6단 자동(Pulse) 그리고 2.0(Pulse, Prestige)등 총 5개의 버전으로 출시됐다. 1.6 감마 Dual CVVT엔진은 최대출력 130마력(6.000rpm)과 최대토크 16.5mkg.f(45000rpm) 그리고2.0 Nu 2.0 Dual CVVT 엔진 경우 최대출력 166마력(6.200rpm)과 최대토크 20.5mkg.f(4700rpm)의 구동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HB20 생산기지인 삐라시까바(Piracicaba)에서 매월 약 3천 5백대를 생산하고 있는 크레타는 인도, 러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3개국에 생산판매 체계를 갖추며 신흥국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의 전략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 HB20 모델을 시작으로 신차 출시와 동시에 한인 고객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크레타는 한국산 차를 한번이라도 타본 사람이라면 다들 넉넉한 실내공간에 대한 만족을 충분하게 충족시키고 있다. 여기다가 운전석 시야확보 영역에서도 동급 SUV 가운데 가장 넒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운전을 즐길 수 있다.

크레타 버전 가운데 최고사양인 프리스티지 모델 실내 내부는 다크 브라운 색상의 디테일로 마감한 투톤(Two-Tone)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행 테스트에서는 총 1,400kg의 무게임에도 2.0 Nu 2.0 Dual CVVT 엔진답게 전혀 무리함이 없이 순조로운 출발 성능을 보였으며, 써스펜션은 웬만한 외부 충격 정도는 내부에서 느낄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눈 여겨 볼 점은 상파울로 대도시에서 매일 출퇴근하는 운전자들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도로 위에서 허비되는 시간만큼 드는 연료비용도 만만치 않다. 크레타는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일정 시간 동안 밟고 있을 시에 자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는 기술을 장착해 연료절감은 물론 엔진 소음 0%에 가까운 놀라운 성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런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 경우 오르막길에서 정지했다가 조작 실수로 자칫 차가 뒤로 쏠리는 현상이 간혹 발생을 하지만, 이는 기어박스 패널에 위치한 온-오프 버튼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약 2주간 오전 8~9시와 오후 6시~7시 매일 같은 거리의 출퇴근 운행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가솔린 경우 평균 리터당 8.9km를 주행함으로써 웬만한 일반 1.6 준준형(평균 5.5km)과 비교해도 매우 만족스러운 연비를 보여줬다.

이 밖에도 6개의 에어백과 유아용 시트 고정장치(뒷좌석), 전자식 핸들, 개별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은 자동차에 기본 지식이 없는 초보 또는 여성 운전자들에게 있어 큰 장점으로 꼽히며, 골프채 가방 4개를 실을 수 있는 넉넉한 트렁크(431리터)역시 크레타만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또한, 7인치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구글 오토 플레이 앱과 연동되어, 구글에서 제공하는 지도, 음악, 음성명령 등의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현재 크레타는 시중 대리점에서 73.990부터 프레스티지 모델은  99.000헤알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요경쟁모델로는 RENEGADE(JEEP), HR-V(HONDA)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