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천주교 브라질 성 김대건 한인성당(주임신부 조성광. 총회장 장수영)이 주최하고 요셉회(회장 이병준) 주관으로 '제7회 효도 한마당 큰 잔치'(총연출 김현아, 조연출 차호문)가 지난 6월 24일(토) 오전 10시부터 한인천주교회에서 치러졌다.

50세 이상 12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성당 여러 공동체들 가운데 중추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요셉회 주관으로 격년으로 열리는 범 교포적인 효도행사에는 70세 이상 한인 교포 어르신 약 55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자원봉사자 및 출연진 등 약 3백여 명이 다채로운 무대공연의 여흥을 즐기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장수영 총회장을 비롯해 최홍익 노인회 부회장, 김요진 한인회장, 강경랑 영사, 이병준 요셉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내빈소개, 축사, 환영사, 답사 순의 식전행사가 거행됐다.

조성광 바오로 주임신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여러 어르신들의 풍부한 연륜지식, 여기다가 건강하게 건재 하신다면 반듯이 희망은 다시 찾아올 것” 이라면서 “아무쪼록 오늘 하루만큼은 무게를 내려놓으시고 흥겹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라며 오늘 자리를 빛내 준 내빈 및 자원봉사자 그리고 출연진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이병준 요셉회장은 “부모님 및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를 중요시하는 모습들을 우리 2세 후손들에게 계승, 보여주자는 취지로 격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는 본 행사에 많은 어르신들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 며 만수무강 기원과 함께 환영사로 감사함을 전했고, 김요진 한인회장은 무대 위에서 큰 절로 만수무강을 기원했다.

최홍익 부회장은 "오늘 정성스러운 환대와 화려한 잔치를 성대하게 열어 초청해 준 성 김대건 한인성당 주임 신부님을 비롯해 요셉회장 및 회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답사했다.

곧 이어 한울림 사물놀이(단장 허영)의 신명 나고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지면서 무대공연의 2부의 막이 올려졌다. 성당 소속 어린이 성가대, 유치원을 비롯해 '소고춤', '오카리나 연주'를 선보인 성당 은빛대학 학생 등은 그간 연습한 실력을 무대에서 뽐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밖에도 한국무용연구소 이문희 소장의 '진도북 춤'과 작년 KBS 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김용석, 이시현씨도 '칠갑산', '누구 없소' 등의 가요를 불러 큰 인기를 얻었다.

이 날 주최, 주관 측은 싱싱한 생선회에서부터, 떡갈비, 생선 전 등 고령의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가 담긴 메뉴들로 선정, 약 6백여 인분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대접했으며, 어르신들은 청년 봉사자들의 분주한 손길을 바라보며 수고에 대한 감사를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또한, 무대 공연 중간에 진행된 경품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로 큰 기쁨은 물론, 3부 순서로 진행된 웃음 힐링 건강 체조에서는 체조를 따라 하는 어르신들의 입가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고, 행사를 마치고 행사장을 나서는 어르신들에게 비누, 물 티슈, 수건 등의 선물도 마련해 증정했다.

이병준 요셉회장은 "아무쪼록 오늘 하루 참석 어르신들 모두가 불편 없이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었으면 한다" 면서 본 행사를 위해 헌신, 봉사해 준 모든 봉사자들을 포함해 물심양면으로 협조, 후원해 준 개인 및 단체에 감사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