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의 프랑스 대통령과 64세의 영부인
- 브라스교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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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7일 프랑스 대선에서 39세 청년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된 것과 같은 상황이 대한민국
에서도일어날수 있을가? 상상해 본다. 천지개벽해도 있을수 없는일이다.
우리나라 헌법에 의하면 이는 분명 ‘위헌’이며 우리 헌법 제67조 제4항 “대통령으로 선거될 수
있는 자는 국회의원의 피선거권이 있고 선거일 현재 40세에 달하여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30대
대통령은 나올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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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사고방식으로는 대통령으로서 국정 운영을 책임지려면 그만큼의 경험과 연륜이 쌓여야
한다는 게 입법 취지다.
그뿐이면 뭐 그리 놀랄 사실도 아니나 24세 연상의 아내를 가진 신임 불란서 대통령이 "그녀가 없었
더라면 저는 지금의 대통령이 될 수 없었을 겁니다." 라는에마뉘엘 마크롱(40) 후보는 아내 브리지트
트로뉴(64)에게 이렇게 감사를 표시했다.
마크롱이 16세 때 사제(師弟)지간으로 처음 만난 24세 연상 아내 트로뉴는 스승이자 인생 선배,
선거 캠페인 코치로 24년간 남편의 조언자 역할을 했다.
마크롱이 10대 소년이었을 때 그에게 문학과 연극을 가르쳤던 트로뉴는 마크롱이 경제 장관 재임
시절이던 2015년 교사직을 그만두고 남편의 정치 활동을 돕기 시작했다. 선거 유세 때 남편의 연설문
을 고쳐 쓰고, TV 토론 매너 등을 가르쳤다. 프랑스 3TV가 방송한 다큐멘터리에선 트로뉴가 마크롱의
'정치 코치'로 묘사된다. 마크롱이 연설 연습을 하고 있을 때 그가 "목소리 톤을 높이라"고 지적하는
장면도 나온다.
로이터는 "마크롱이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 관저)에 입성하면 트로뉴는 더 큰 무대에서 남편을 코치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마크롱은 '나는 행복할 때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하곤 하는데, 그 말은
'아내가 내 곁에 있을 때'를 의미한다"며 "트로뉴는(마크롱 정권의)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보도
했다. 마크롱 부부의 전기를 쓴 칸디스 네덜렉은 "트로뉴는 자폐아와 빈곤 계층 아동을 위한 일에 집중
할 것"이라고 했다.
참으로 우리 한국인이 상상할수 없는 신화 같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