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로 도시 탄생의 뿌리 ‘산토스’ 역사탐방에 유익한 시간 가져

by anonymous posted Apr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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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재미있는 브라질 소식을 전하는 착한 브라질 이야기(대표 손정수)가 지난 4월 1일(토) 역사탐방 2탄으로 기획한 시내에서 약 80키로 떨어진 산토스(Santos) 탐방행사에 약 1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해 썽비센찌(sao Vicente) 해변 도시를 구경하며 역사와 배경 이야기를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상파울로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 도시인 산토스는 유명 축구 선수 펠레가 뛰던 산토스 클럽이 있는 도시로도 알려졌는데 자주 가는 해변이지만 국내 최대 항구와 브라질 최초의 마을이 형성되었던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손 대표는 “지난 1월 25일 상파울루 시 창립기념일에 처음 가진 역사 탐방은 예상보다 많은 호응을 얻어 이번 산토스 탐방을 기획하게 되었는데 성비센치에서 올라온 선교사에 의해 유래된 상파울루 도시는 그 뿌리를 찾는 첫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인구 35만 명의 도시로 70%가 내륙에 30%는 산토스시와 함께 나누는 섬에 걸쳐있는 썽비센찌는 1000년경 아마존 지역에서 내려온 뚜삐(Tupi)족 인디오가 이곳에서 살고 있던 따뿌이아스(Tapuias) 인디오들을 내륙을 내쫓으며 마을을 형성했고, 1500년 북동부 지역에 첫발을 내디딘 포르투갈에서는 1502년 가스빨 데 레모스 (Gaspar de Lemos) 탐험가가 지금의 곤자기냐(Gonzaginha)해변에 1월 22일에 도착 그날이 성인 비센찌 데 사라고사(Vicente de Saragoça) 의 날이어서 성비센찌 도시 이름이 유래됐다.

1532년 사람이 정착하기 위한 최초의 마을을 형성했는데 먼저 성당을 세웠고 죄수를 묶어 공개 처벌할 수 있는 뻴로우리뇨(Pelourinho) 탑을 만들었다. 이는 포르투갈의 행정력이 미치는 것을 뜻한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유럽 대륙 외 지역에 대한 영토 분쟁을 막기 위해 로마 교황의 중재로 맺은 토르데시야스 조약에 따라 성비 센치의 권리를 주장하는 스페인과 인근 인디오와 끊임없는 전투를 벌이며 사탕수수 재배에 성공했고 1532년 8월 22일에는 아메리카 대륙 최초 시의원 선거를 열었고 1534년에는 첫 소를 들여와 사육을 시작했다.

1546년에 세워진 인근 산토스는 해변이 아닌 산토스 항구 인근에 도시를 형성했는데 이는 해안에서 들어오는 운하 양측에 요새를 세워 해적의 습격을 막으려는 조치였다. 항만, 상업, 관광, 어업을 위주로 인구 50만 명이 살고 있으며 상파울로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가장 큰 손님이다. 예전에는 상파울로에 살며 산토스에 아파트 한 채를 가지는 것이 유행이었으나 요즘에는 다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산토스 해변은 총 7km에 달하며 이 중 5km는 폭 45~50n에 달하며 지난 2000년에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장 해안 공원이기도 하다.

산토스 끝부분에 자리 잡고 있는 일랴 뽀르싸찌(Ilha porcaht)는 1800년경 포르투갈 Porchat 가족이 정착하며 그 이름이 유래됐고 섬이 아니라 만수 차에 따라다닐 수 있었는데 이제는 개간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되어 있다. 유명 카지노와 개인 클럽이 많았는데 1930년대 도박이 금지되며 모두 문을 닫았고 지금은 아파트와 멋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하다. 가장 꼭대기에 세워진 브라질 발견 500주년 기념 전망대는 수도 브라질리아에 국회의사당을 설계한 오스카 니에마에(Oscar Niemeyer)의 작품으로 지붕 꼭지가 국회 의사당을 향하고 있다. 

어업 박물관은 산토스 해변 끝부분에 있으며 1734년 요새로 시작 1893년 공격으로 무너져 무기창고로 쓰이다 1908년 해양학교 다시 1931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가장 큰 전시품으로는 총 7톤에 달하고 길이 23m의 7톤 고래 뼈가 있으며 세계 최대 5m의 오징어 박제가 전시되어 있다. 인근 산토스 항구는 1892년 2월 2일 개장 브라질 수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항구이며 지난 2016년 356만 TEU 물동량이 있었는데 참고로 같은 기간 부산은 1800만 TEU이다. 

1922년부터 개장된 커피 박물관은 원래는 커피 거래소로 사용되었다. 엄청나게 생산되어 수출되는 커피 산업을 보호하고 더욱 투명한 거래를 위해 시작된 거래소는 50년대까지 이용됐다. 지난 2009년부터 박물관으로 개장된 이곳에서는 옛 커피 재배방식부터 종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는 여러 종류의 커피를 마실 수 있고 구수하게 막 구워낸 원두 또한 살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가장 비싸다는 자꾸버드(Jacu Bidr)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 엑스프레소 한 잔에 7불 정도 한다.

금번 역사 탐방 행사에 대해 손 대표는 “브라질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글을 쓰고 정보를 나누고 있는 블로그 착한 브라질 이야기는 많은 관심과 지지 속에 강의 및 자료 요청이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생생하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기획하게 됐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성비센치. 산토스 역사 탐방 참가자의 호응과 관심이 많은 가운데 다음에는 내륙 지방을 돌며 브라질 개척 시대를 알아보는 탐방을 준비할 계획” 이라면서 개인 그룹이나 인원이 준비될 경우 강의 및 탐방 기획을 할 수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joaobrazil@gmail.com 로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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