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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브라질 경제 침체와 극심한 불황으로 SNS(소셜네트워크)중에 하나인 카카오톡을 통해 여러 물품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직거래마켓을 찾는 한인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여행을 주제로 채팅방이 신설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행공유’(Travel Share)라는 이름으로 지난 2월 초 개설된 채팅방에는 현재 160여명의 사용자들이 여행관련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인 T 여행사에서 운영 중인 해당 채팅방에서는 국내 및 해외여행정보를 비롯해 여러 지역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채팅방 오픈 기념으로 한인타운에서 국제공항까지 무료 픽업서비스를 제공하는 ‘화끈한’ 마케팅을 앞세워 홍보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관심과 호응도도 조금씩 늘고 있다.

이에 앞서 ‘까사 보니따’라는 채팅방에는 이미 1천 여명의 사용자들이 홈메이드 케잌. 반찬. 음식들에서부터 기타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같이 SNS를 통한 직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첫째 이유로는 카카오톡 사용에 있어 남녀노소를 불구하고 익숙한 점도 있지만, 오랜 불황 속에서 직거래를 통해 조금이라도 값싸게 구입하려는 소위 ‘알뜰 족’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온라인 마켓을 찾는 이용자 수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이러한 형태의 직거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값비싼 점포 임대료와 직원 월급 그리고 세금 등의 고정지출에서 경제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업주들의 입장에서는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사실 한인사회는 오래 전부터 한인 70%가 종사하던 의류경제를 중심으로 기타 서비스업들이 성황을 이루는 형태의 시장이 형성되어 왔다. 

하지만 믿었던 의류경제마저도 오랜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정식등록 전체 한인 의류업체 수가 2010년만해도 약 2천 3백여 개에 달했던 것이 비해 6년 새 약 40%에 달하는 약 1천여 개 업체가 줄어든 것으로 본지(한인투데이)가 최근 실시한 한인업소록 실사를 통해 조사됐다.

이렇듯 한인경제를 이끌었던 의류업계가 휘청거리면서 경제적인 피해가 고스란히 기타 서비스업종 한인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점심시간이면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던 손님들이 불과 2년 전만해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식당은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으며, 초저녁에 아예 문을 닫는 식당들도 심상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렇다 보니 폐업 또는 전업을 고려하는 요식업주들이 늘고 있다.

한인들이 브라질에 정착한지도 올해로 이민 54년을 맞았다. 한때 우리 한인사회는 그 간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공로를 시로부터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 차례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지역경제 발전 기여는커녕, 한인사회는 그야말로 경제 붕괴 위험에 처해있으며, 이젠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무료로 쌀을 나누어 줘야 하는 참담한 현실에 봉착해 있다.

한 한인 인사는 “미래를 위해 장학사업이나 자녀들을 위한 진학상담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정작 부모들의 주머니 경제사정이 안정되지 않는 현 한인사회의 미래는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고 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한인사회도 더 이상은 의류경제에만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봉헤찌로 ‘한인타운’을 홍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한인업주들의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꾀하는 다양한 계몽활동을 병행하는 등의 새로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황” 이라면서 “모든 서비스업종 모두를 포괄운영을 기초로 하는 솔루션 마련에 지금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것이 ‘파산’위기 상황에 놓인 현재 한인경제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는 초석마련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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