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공포로 브라질 정착 61돌 기념 오찬회…50명 중 9명 생존

by 민턴고파 posted Feb 0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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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반공포로 브라질 정착 61주년을 기념하는 오찬회가 지난 4일(토) 정오. 한인타운 봉헤찌로에 소재한 한식당에서 일부 한인 인사들과 반공포로 및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매년 음력 설을 기해서 본 모임행사를 마련해 작고한 분들과 생존한 분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는 박태순(전 동아일보 브라질지사장)씨는 ‘11년 전 약속대로 마지막 한 분이 남더라도 끝까지 모임을 이어갈 것’ 이라면서도 “1956년도에 50명의 반공포로가 자유를 찾아 이곳 브라질에 도착했지만 생존 수가 건강 및 고령 등으로 인해 이제 9명만이 생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오찬 식전행사는 김정한 브라질 한인복지회 명예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한병돈 체육회장의 사회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의 국민의례에 이어 개회사(임관택 브라질 반공포로 치목회 회장), 축사(안정삼, 박태순)등으로 진행됐다.

안정삼 한브교육협회 고문은 축사에서 “2세 한인 자녀들에게 우리가 무엇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지, 또한 그들의 미래를 위해서 오늘 이 모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가르쳐야 한다” 고 강조했으며, 박태순씨는 총 9명의 반공포로 생존자(임관택, 석태윤, 이응용, 문명철, 이준희, 최부겸, 김명복, 황순전, 이병활)명단을 열거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날 오찬회장에는 정병준 이화여대 교수(사회학과), 다비장 홍콩 과기대 교수(화학과 교수) 그리고 UN APP 김태균 기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참석자들은 기념 케이크를 자른 후 기념촬영을 끝으로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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