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313.jpg


[한인투데이] 영국 BBC 인터넷 판이 75세의 늦은 나이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찬재씨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BBC는 지난 1일(목) 국제섹션을 통해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 75세 할아버지가 손자(녀)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배우다’ 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1981년도에 브라질로 이민 온 이 씨는 아들 이지별(현 페이스북 디자이너)씨가 업무관계로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내게 됐다.

항상 아들과 손자들을 그리워하며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이 씨는 늦은 나이에도 아내(안경자)의 도움을 받아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계정을 통해 그리움을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표현, 소통하고 있다.

아들 이지별씨는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거주할 당시 아버지의 하루 일상의 대부분이 손주들의 학교 등 하교는 물론 놀아주시는 것 이였다. 그런데 미국으로 떠난 후 하루가 달리 무력해지고 우울해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고 했다.

이런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이 씨는 “평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싫어하셨던 아버지께 조심스레 손주들의 일상 사진을 보내면서 자연스레 새로운 문화를 접하도록 유도했다. 아마도 두 손주들이 새로 태어나면서 배우기로 결심하신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이 후 3명의 손주들을 위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공룡에서부터 판다, 슈퍼히어로 등의 주제로 그림을 그리던 이 씨는 최근에는 한국 정서가 담긴 다양한 작품을 SNS에 게재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배트맨이 멋진 옷을 입고 나타났다. 아일랜드의 디자이너가 만든 이 옷에는 박쥐모양의 표창은 물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23개나 들어 있다고 한다. 얘들아! 어떠니?”

그렇게 시작한 인스타그램은 현재 추종자 수만 약 11만명이 팔로우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아들 이 씨가 제작해 페이스북에 등록된 가족영상은 무려 3백여 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씨도 이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에 처음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정말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 라는 말이 실감이 될 정도로 수 만 명의 사람들이 본다고 생각하는 처음엔 조금 부담도 됐지만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들을 올리고 있다” 면서 “오늘도 손주들을 위해 재미있는 그림을 하나 그렸다. 즐거워할 모습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들 이 씨는 “가족영상을 게재 후 많은 이들이 공유하면서 감사함과 격려의 글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무엇보다도 예전에 비해 건강해지신 아버지를 보면서 비록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곁에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는 소감을 전했다.

Untitled-1.jpg


11538962_1432200647105135_5915659742633625712_o.jpg



door.jpg


  관련기사

  • 안경자씨, 이민사박물관에 이민자료 1백여점 기증...

  • 이찬재-안경자 부부, '인터넷의 오스카상' 웨비 ...

  • SNS 스타 브라질 교민 이찬재씨 ‘손자들을 위한 ...

  • 이찬재, 안경자씨 근황 인터뷰...올해 초 브라질...

  • 이찬재씨, 전시회 판매수익금 전액 작은예수회에 ...

TAG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634 상파울로시, 한인타운 조형물 설치 승인...올해 안에 설치 목표 기대 file 2017.06.23 489
1633 상파울로시,올해부터 8월 15일 ‘한국문화의 날’ 문화행사일로 공식 지정 file 2017.04.09 411
1632 상파울로에 오는 8월 세계 25번째 한국 문화원 들어선다 file 2013.03.14 5380
1631 상파울로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2 file 2007.03.02 1486
1630 상파울로에서 5.18 민주화 운동 추모행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1 file 2017.05.22 449
1629 상파울로컵 양궁대회 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 선발전 개최 file 2014.12.12 1769
1628 상파울루 고층 건물 화재 후 붕괴로 40여명 실종...한인 피해자 없어 file 2018.05.03 7941
1627 상파울루 구청, 한인타운 LUZ공원 주변 불법천막 강제 철거 file 2020.03.27 624
1626 상파울루 시의회, 한인타운 일부 거리 한국명 변경 법안 가결...후아 쁘라... file 2022.03.16 474
1625 상파울루 시장, 마약노숙자 다른지역으로 이동 지시한 적 없다...논란키워 file 2023.07.12 398
1624 상파울루 주의회당에서 브라질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식 성대하게 열려 file 2023.02.13 242
1623 상파울루 주정부, 한인 이민의날, 한국문화의 날 주 기념일로 공식 지정 file 2022.09.12 2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 255 Next
/ 255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