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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영국 BBC 인터넷 판이 75세의 늦은 나이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한 이찬재씨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BBC는 지난 1일(목) 국제섹션을 통해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 75세 할아버지가 손자(녀)들과 소통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배우다’ 라는 제목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1981년도에 브라질로 이민 온 이 씨는 아들 이지별(현 페이스북 디자이너)씨가 업무관계로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오랜 시간을 떨어져 지내게 됐다.

항상 아들과 손자들을 그리워하며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던 이 씨는 늦은 나이에도 아내(안경자)의 도움을 받아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계정을 통해 그리움을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표현, 소통하고 있다.

아들 이지별씨는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거주할 당시 아버지의 하루 일상의 대부분이 손주들의 학교 등 하교는 물론 놀아주시는 것 이였다. 그런데 미국으로 떠난 후 하루가 달리 무력해지고 우울해 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고 했다.

이런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이 씨는 “평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싫어하셨던 아버지께 조심스레 손주들의 일상 사진을 보내면서 자연스레 새로운 문화를 접하도록 유도했다. 아마도 두 손주들이 새로 태어나면서 배우기로 결심하신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다” 고 말했다.

이 후 3명의 손주들을 위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공룡에서부터 판다, 슈퍼히어로 등의 주제로 그림을 그리던 이 씨는 최근에는 한국 정서가 담긴 다양한 작품을 SNS에 게재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도전과 진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배트맨이 멋진 옷을 입고 나타났다. 아일랜드의 디자이너가 만든 이 옷에는 박쥐모양의 표창은 물론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23개나 들어 있다고 한다. 얘들아! 어떠니?”

그렇게 시작한 인스타그램은 현재 추종자 수만 약 11만명이 팔로우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아들 이 씨가 제작해 페이스북에 등록된 가족영상은 무려 3백여 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씨도 이와 같은 폭발적인 반응에 처음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정말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되어 있더라’ 라는 말이 실감이 될 정도로 수 만 명의 사람들이 본다고 생각하는 처음엔 조금 부담도 됐지만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사진들을 올리고 있다” 면서 “오늘도 손주들을 위해 재미있는 그림을 하나 그렸다. 즐거워할 모습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아들 이 씨는 “가족영상을 게재 후 많은 이들이 공유하면서 감사함과 격려의 글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무엇보다도 예전에 비해 건강해지신 아버지를 보면서 비록 몸은 멀리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곁에 있는 것 같아 다행스럽다” 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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