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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12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3차 촛불집회에서는 성난 민심이 그대로 드러났지만 큰 물리적 충돌 없이 대체로 평화롭게 집회가 진행됐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민주노총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주최한 이날 집회는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본집회가 열렸다.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종로 등에서 시민, 학생 등을 중심으로 사전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에는 집회 측 추산 100만명(경찰 추산 26만명)이 모여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 게이트’ 책임을 묻고 퇴진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 수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촛불집회 당시 20만명,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의 70만명을 넘는 역대 최대규모다. 

이번 3차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참가자 외 청소년들과 가족단위로 집회에 참여한 이들도 상당수였다. 또 외국인들도 태극기 또는 ‘박근혜 퇴진’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집회에 참여했다.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집회현장에서 만난 미국인 제이슨씨는 “한국에서 6년째 거주 중인데 그 동안 박 대통령의 행동 이 지나치게 권위적이라는 문제의식을 갖던 중 집회에 참여했다”면서 “이렇게 많은 시민이 모였음에도 시위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게 미국보다 훨씬 선진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인 이아카와 아이(25•여)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뜻을 모아 한 목소리를 내는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왔다”면서 “일본에서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힘을 발휘하는 경우는 흔치 않는데 그런 점은 한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집회•시위문화를 감탄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3학년인 김하나(18•여)양은 “집회를 하면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지금까지 평화적으로 진행됐던 것을 보고 폭력집회 등의 우려가 적어 많이 이번 집회에 나왔다”면서 “나는 특성화고 재학 중이라 현재 낮에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학생도 이렇게 목소리를 낸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교복을 입고 집회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초등학생 딸 셋을 데리고 경기도 일산에서 광화문광장으로 왔다는 김미란(여)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딸들을 모두 데리고 왔다”며 “딸들이 지금은 선거권이 없지만 투표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현장학습차원에서 데려왔다”고 말했다.

성난 민심에도 박근혜 대통령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번 주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성난 민심에 어떤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는 다음주 주말(19일)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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