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항공, 피격 피해자 오광식씨 한국 이송 전액 부담키로

by webmaster posted Sep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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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강도 피격사건의 피해자인 오광식씨가 대한항공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옮겨져 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브라질한인회(회장 김요진)에 따르면 지난 13일(월) 대한항공 브라질 지점 측이 오 씨 이송에 필요한 추가(간호사, 보호자)항공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 날 저녁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방은영 한인회 수석부회장, 김쾌중 부회장(치안)등 한인회 관계자들과 오 씨 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 브라질 황재홍 법인장은 ‘동포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는 짧은 소감과 함께 아내 윤 씨에게 한국왕복항공권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오 씨는 작년 7월 상파울로 시내에서 강도들에 의해 피격을 받고 식물인간 상태로 수 개월째 시립병원에 입원해있는 병원 측으로부터 1년 이상 장기 입원환자로 강제 퇴원을 요구 받았다.


하지만 가장이 쓰러진 후 개인병원에 입원시킬 경제적인 여유는 물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며 두 자녀 교육비를 혼자 감당하는 어려움 처지에 놓였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김쾌중 부회장의 주도아래 본국 병원 입원치료 가능여부와 더불어 모금운동이 전개했다.


그 결과 한국 부천 가은병원 측으로부터 산재를 통한 장기입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약속을 받아냄과 동시에 보름간 전개한 모금운동을 통해 약 4만 헤알이 모아졌다.


그러나 거동을 할 수 없는 오 씨를 한국까지 이송하기까지 항공사측의 협조가 절대적인 상황이었다. 항공기 내부에 병상침대를 설치해야 위해서는 비즈니스 6좌석을 뜯어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비용보다는 협조가 절실했던 것.


이번 대한항공의 ‘통 큰’ 배려로 오 씨가 한국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점에 방은영 수석부회장은 “이번 대한항공 측의 큰 결정은 교포사회의 훈훈한 미담으로 오래 동안 기억될 것이며, 비록 이번 달 마지막 비행을 앞두고 있지만 자랑스런 국적기라는 의미를 교포들 마음 속에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쾌중 부회장은 “(오씨와는)오랜 지인관계로 사고 이후 당시 개인적으로 총영사관과 한인회 등을 찾아 협조를 요청했지만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다. 제34대 한인회 출범 후 지난 8개월 기간 동안 함께 응원,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다시 한번 큰 결정을 내려 준 대한항공 측과 모금운동에 기꺼이 동참해 준 기독단체를 비롯해 일반단체, 개인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 씨는 예정대로 이번 달 20일 출국해 인천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해당병원 의료진에게 인계되어 22일 부천 가은 병원에 입원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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