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14일(수) 한인타운에서 60대 남성에게 활을 쏴 현장에서 사망케 한 석궁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력용의자로 30대 한인을 검거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다음날인 15일(목) 오후 이번 사건 유력 용의자로 사건 현장에서 불과 약 1백여 미터 떨어진 자택에서 김 모(34)씨를 살인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익명의 제보를 받고 용의자 김씨가 거주하는 자택을 급습한 경찰은 김씨 방에서 본 사건의 유력한 증거물인 석궁 1정을 압수했으며, 이 밖에도 칼 1점과 소량의 대마초를 함께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검거 당시 김씨는 범행사실 일체를 강하게 부인하며 연행에 응하지 않자 결국 4명의 경찰들에 의해 양쪽 손과 발이 잡힌 채로 경찰서로 끌려오는 모습이 현지 방송을 통해 생생하게 보도됐다.

경찰 관계자는 또 김씨 집에서 함께 압수한 차량 색상 및 모델이 사건 발생 후 사건 지역 부근 CCTV에 찍힌 영상 속 차량과 당시 현장에서 목격자들의 증언 내용이 모두 일치한다며 영상 일부를 언론에 공개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석궁은 단지 개인 취미로 소지하고 있었다’ 며 범행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경찰은 불법무기소지 및 마약 등의 죄명으로 김 씨를 구치, 수감한 상황에서 추가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