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올림픽 경제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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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 경제효과 예상돼 -
- 올림픽 겨냥한 '삼성페이' 브라질에서 선보여 -
□ 현장 리우 올림픽 분위기
○ 브라질은 지난 2년의 극심한 경기침체기와 정치적 소란 등 부정적인 사건들을 많이 겪었음.
- 2009년 룰라 대통령의 후계자로 뽑힌 지우마 대통령은 부정부패로 탄핵 문제에 놓였으며, 테메르 대통령 권한 대행 정부 또한 불미스러운 일로 3명의 각료들이 사임했음.
- 현재 27만 명 이상이 실직 상태이며 실업률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로, 11.4%를 기록함.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해부터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해 전 세계가 불안에 떨었으며, 오염과 치안 문제로 올림픽 장소를 옮기자는 의견도 있었음.
○ 그러나 이번 올림픽을 통해 약 94억8000만 달러가 올림픽 경기장과 리우시의 도로, 지하철 확장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자됐으며, 이로 인해 일자리도 창출됐음.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올림픽 개최를 통해 이러한 침체된 분위기가 부분적으로나마 완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관광수익 면에서 올림픽으로 인해 발생할 경제효과는 1만500명의 운동선수와 약 50만 명의 관광객들로 인해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됨.
○ 이렇게 올림픽 개최로 여러 이점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림픽이 개최되는 리우데자네이루 주는 재정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 주 원인 중 하나는 리우 주정부 예산의 주요 수익원이자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브라스가 스캔들로 인한 실적 부진과 유가하락으로 납세액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임. 지난 달, 프란시스코 도넬레스 리우 주지사 대행은 이러한 상황을 '금융 재앙'이라 표현함.
- 리우의 루이스 아인빈더 심리학자는 “리우데자네이루 사람들은 성격이 쾌활한 편이며, 올림픽 기간 중에는 올림픽 경기를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기는 끝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실업자로 전락할 것이며 분노, 그 이상의 감정이 난무할 것”이라고 예측함.
□ 삼성, 남미 처음으로 삼성페이 런칭
○ 올림픽을 통해 쇼케이스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대기업들도 있음. 삼성은 지난 7월 19일 올림픽을 몇 주 앞두고 모바일 지갑 플랫폼인 삼성페이를 브라질에서 선보임. 이는 전 세계에서 7번째, 남미에서는 처음으로 본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임.
○ 브라질에서는 브라질 국영은행인 Banco do Brasil, Caixa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민영은행 Santander, Itau, Bradesco, Nubank, Banrisul이 향후 3개월 내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
○ 전 세계적으로 브라질은 근거리무선통신(NFC)기술을 이용한 POS(Point of Sales)기가 많은 나라 중 하나여서 모바일 뱅킹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 브라질 은행 연합(Febraban)은 지난해 총 은행결제 중 54%가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모바일 뱅킹은 총 결제건 중 20%인 112억 건으로, 2014년보다 138% 증가했다고 밝힘.
□ 리우 올림픽 대비 인프라 건설로 인한 수혜 얼마나?
○ 이번 올림픽 개최로 인프라 구축에 투자된 금액은 약 94억8000만 달러로 예상되며, 그중 약 76억 달러는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투자됐음. 대부분의 인프라 건설은 막바지 단계이며, 올림픽 인프라 건설로 인한 경제적 효과 또한 이미 거의 끝난 것으로 보여짐.
○ 2013년부터 2016년 중반까지 인프라 건설로 가장 수혜를 본 현지 기업은 Odebrecht와 Andrade Gutierrez였음. 이 두 기업은 올림픽 관련 여러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음. 특히 바하다티주카 지역, 데오도로 지역의 올림픽 공원 조성과 개막·폐막식이 개최될 예정인 마라카나 경기장, 트랜스올림피카 버스 시스템이 주요 프로젝트임.
○ 이들 프로젝트가 완료됨에 따라 그 수혜 또한 사그라들어, 현지 Globo 뉴스에 의하면 총 7548명의 건설 노동자가 올해 해고됐으며, 더 많은 건설 노동자가 올림픽 개막 전까지 실직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