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방털이 한인 B씨, 약물중독으로 인한 이상행동으로 밝혀져

by webmaster posted Aug 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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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생활고에 시달린 나머지 한인타운 한 은행에서 한 여성의 가방을 훔치려다 민경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힌 40대 한인 B씨가 오랜 우울증 증세로 오랜 시간 약물복용으로 인한 이상행동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서(B.O)에 따르면 한인 B씨는 지난 1일(월) 오후 1시경 한인타운 C은행지점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30대 한 여성의 손을 잡아 당긴 후 가방을 뺏어 은행 밖을 나서다가 사복경찰에 의해 검거됐다고 당시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하지만, B씨는 2년 전부터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호소해 치료를 통한 오랜 약물복용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B씨의 이상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B씨 아내를 통해 밝혀졌다.


B씨 아내에 따르면 “이번 일이 있기 전에도 몇 차례 다른 사례로 경찰서에서 연락을 해 왔다. 당시 조사를 받던 중 ‘동문서답’ 만 되풀이 하는 B씨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느낀 경찰관의 도움을 받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기도 했다” 면서 “가끔 남편이 흥분 조절장애 행동에 따른 기억상실 현상도 동반되면서 여러 힘든 일 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결코 범죄자는 아니다” 라고 못박았다.


또 “당시 피해 여성이 사복경찰에게 상황설명을 하며 B씨를 풀어줄 것을 재차 요구했지만 사복경찰은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이유로 남편을 강제적으로 경찰소로 끌고 갔다” 면서 “병원 서류를 가지러 집에 들렸다가 해당 경찰서에 도착해 보니 남편 B씨가 이미 범죄자로 취급되어 버젓이 조서까지 작성되어 있는 모습에 억장이 무너졌다” 고 억울해 했다.


보석금 형을 받고 풀려나 현재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 B씨의 아내는 “어제부터 카톡(SNS)을 통해 한인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퍼지고 있는 남편사진을 혹시 사춘기인 아이들이 본다면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지에 대한 걱정에 그 날 이후로 잠을 못 이루고 있다” 고 호소하고, 사진 유포 자제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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