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 처음으로 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뛴 방건모 교수 화제

by webmaster posted Jul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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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투데이] 상파울로주 마릴리아(Marilia)시 소재 UNIMAR 대학 방건모 교수가 브라질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2016 히오 올림픽 성화봉송 릴레이에 참가해 화제다.


지난 6월 28일 오전 마릴리아시에서 치러진 올림픽 성화봉송에서 1번 주자로 참가한 방 교수는 지역 유명 인사를 포함해 총 거리 5.6km 구간 총 28명의 명단 가운데 한인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시골 소도시에 살고 있는 자신으로서는 상상도 해보지 못한 큰 경험이었고, 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성화봉송 일원으로 선발되었다는 소식에 대단히 기뻤다”는 방 교수는 조상민, (고)김상인 사범과 함께 국제태권도 연맹의 임명장(1970년)을 받고 이듬해인 1971년 5월에 사범자격으로 브라질에 도착했다.


당시 “(브라질에)도착해서 도시 중에 가장 규모가 작은 도시를 택했다. 경찰연대가 있어서였지만, 나름 브라질이란 나라를 빨리 배우기 위함이었다” 고 선택 이유를 설명한 방 교수는 서울 중, 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방 교수는 “45년을 이곳에 살면서 한국 로타리 클럽(Rotary Club)소속 회원으로서 현지 사회에 한국인의 얼을 지키고 중요시 해오면서 한국인의 긍지를 느끼며 살아오던 차에 이번 시를 대표해서 1번 주자로 약 2백 미터 구간을 뛰었을 때 벅찬 가슴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 지 모르겠다” 며 당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지금의 교수직을 맡고 있는 마릴리아 대학교 체육학과를 졸업한 방 교수는 작년에 무도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역 사회에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로부터 명예시민상 수상은 물론 브라질에 도착한 5월 16일을 기해 상파울로주 태권도 날을 주정부로부터 제정 받기도 했다.


끝으로 방 교수는  “초창기에 태극기를 계양하며 애국가의 연주를 들을 때 저절로 흘러내리던 눈물이 생각이 난다.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교민 모두의 성원으로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면서 인사를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3일 대통령 궁을 출발한 성화봉송은 전국 327개 도시를 거치는 2만㎞ 구간에서 95일간 이루어진다. 성화는 8월 4일 히오시에 입성하고, 올림픽 개막일인 8월 5일(금) 주경기장인 마라카낭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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