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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믿을만한 '차량 흠집과 기스제거' 강력추천합니다. (광고성 홍보물 아닙니다.)

첨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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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주일을 맞아 오랫만에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가 좋은시간을 가지고 있었죠.

문제는 돌아오는 길에 발생했습니다. 후진주차를 했는데....나갈때 주차장 기둥이 운전석 사각에 가려져 알아차리지 못하고 그냥 밀어붙여 버린거지요...ㅠ,.ㅠ


차량을 구입한게 몇개월이 안된지라......너무 속상하고 하루종일 기분이 좋았던것이 일순간 무너져 버렸습니다. 

경기도 안좋은데.....그래서 나들이 중에도 덜 사먹고, 쇼핑에서도 이를 꽉 깨물고 돌아서는데.....

이 처럼 어이없는 실수로 몇백원이 날아갈 생각에 하늘이 노래졌드랬죠.


월요일이 되어서 어쩔수 없이 이곳 저곳을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심해보였으나 광택제니, 흠집제거 크림이니 사서 발라보니 다행이도 구겨진곳을 제외하곤 멀정해 보여....수리비도 어느정도 안나오겠거니 하고 수리점을 찾아 견적을 물어보았습니다.


첫번째, 수리점 'D'사 Santa Cecila점 이름도 좀 있고, 가게도 큰데다가 많은 차들이 서비스를 받으려고 줄 서있는걸 보니 어느정도 안심이 되었습니다. 

직원이 나와 기술자를 불러주어서 차량을 보여주었더니, 이것 저것을 묻습니다. 몇년도 차냐? 넌 직업이 뭐냐? 등등 좀 의야했죠...외형복원인데 몇년도 차인지...내 직업이 뭐가 궁금한지.... 

그러더니 잠깐 기달리라고 신호를 준뒤 저쪽에 제렌치하고 상의 한 후 돌아와서 하는말이 외형복원도 하고 색칠도 새로해야 한답니다. 그리고 견적은 600헤알을 달라고 하더군요....내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Funilaria 부분은 됐으니, 외형복원만 한다고 하니....그럼 차가 깨끗이 안나온 답니다. 새차인거 같은데 그래도 괜찮겠나며 오히려 압박?을 합니다. 괜찮다고 했더니 그럼 복원만 500헤알에 해주겠답니다. 현금결제 하면 450까지 가능하다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요.


왠지 모르게...... 그런느낌 아시죠?  저도 브라질에 산지 10여년이 지나갑니다. 그래서인지 종종 그런느낌 있거든요.....동양인에다가 돈좀 있어보이고, 물정을 잘 모를거 같으니....일단 질러보는거 같은 느낌....

제가 그럼 됐다고 너무비싸다고 다른데 가겠다고 하고 차에 오르니.....400헤알까지 해주겠 답니다. 나참 어이가 없어서.......


이후 두번째, 세번째가게를 찾아가서 견적뽑으러 왔다고, 이미 몇군데 들렀다고 하니...얘네들이 어이없게 지네들 견적은 말안하고 먼저 뽑은데는 얼마나 불렀냐며, 오히려 저에게 물어봅니다....(당연히 말 안하고 니네 견적만 말하라고 요구했지요)


두번째 'E'가게 Rio Branco위치 400헤알

세번째 'S'가게 Santana 위치 350헤알


재미있습니다. 갈수록 가격이 떨어지네요...^^


이후 견적만 들고 마지막으로 봉헤찌로는 얼마나 하는지 궁금해 졌습니다. 

뭐 가격만 비슷하면 굳이 멀리 맡길필요 없이 택시비 절약도 되고, 가까운 봉헤찌로에 맡기자 싶어 구글로 검색을 한 번 해봤죠....제일먼저 올라온데가 있어 그냥 바로 고고했습니다.


도착 후 

앗~~~~~~~!!!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가게도 일단 차가 달랑 두대 들어갈만한 공간에, 종업원 하나 없이 주인이자 기술자로 보이는 원주민 한명.....또 그렇다고 서비스를 기달리는 차가 있던것도 아니어서.....

차에서 내릴까 말까....잠시 고민하다가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가격이나 물어보자 싶어 주인에게 말을 겁니다. (머리를 빡빡 민데다가 험상도 나빠서...과연 이사람이 만질수나 있을까 고민도 잠깐...^^;) 


이리저리 제 차를 살펴보더니 고칠수 있겠답니다. 기스도 다 제거될수 있다고 하고요. 제일 중요한 견전을 물어보니........

.

.

.

잠시 생각하더니 200헤알에 해주겠 답니다. 

(뭐!!!!!!!!!! 200헤알).............

잠깐인 찰나에 한국인 기질이 나옵니다. 

너무 비싸다.....깍아달라.............^^


이 친구가 1초도 안걸려 대답합니다. 원래 이런 종류에 서비스는 기본이 350헤알정도 한다고, 의심되면 다른데 가서 알아보라고.....헤헤 (속으론 벌써 알고있다고 대답했죠...)

알았다고 얼마나 걸리냐....시간이 없으니 빨리 해달라고 했죠.(역시 한국인 급합니다.ㅎㅎ) 이 친구가 시계를 보더니 내일 아침에 가져오면 저녁때 차를 찾을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내일은 차량이 호지지오니 오늘은 안되냐고 묻습니다.


당시 오후 4:00가 거의 다 된 시간이었는데 잠시 생각을 하더니 두고 가랍니다. 한 7시경 즈음에 찾으러 오라고, 제가 다시 묻습니다. 7시까지 영업하냐고....원래는 안 하는데 급하다고 하니 오늘안에 해 보겠노라고.


차를 두고 집으로 오느길에 왠지 모르게 불안해 집니다. 가게도 너무 허술하고, 생각보다 너무 싼가격도 이상하게 맘에 걸리고, 서비스를 맞기는데 피샤는 커녕 전호번호만 달랑물러보고 그냥 맡기고 나온 차도 걱정되고.......이거 차를 수리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더 고장내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도 크고....


집으로 돌아와서 계속 초초하게 시계만 봅니다. 괜히 실수한거 같아.....차 보험 약관에 도난에 대한 약정도 확인하고.....ㅋㅋ 아무튼 약속한 7시가 되기 한참 전인 5시 30분즈음에 전화 전화를 합니다.

저에게 준 가게카드에 두개의 셀루러 번호가 있었는데(하다못에 전화본호 픽소도 없습니다.) 하나에 전화를 하니 사용이 안되는 번호입니다. (아뿔싸!!!!) 왜 그 자리에서 바로 확인하지 않았을까라는 불길한 생각이 머리를 감쌉니다. 서너차례 시도 후 다른전화번호를 누릅니다. 신호가 갑니다. 누군가 전화를 받습니다. 휴~~~!!! 진행상황을 물어보니 말이 바뀝니다. 오늘까지 끝내려 했지만 생각보다 디테일한 작업이 많아 오늘 못 끝나겠 답니다. (그러면 그렇지....) 그러니 차를 두고 내일 찾아가던지, 아님 차를 찾아 갔다가 내일이나 모레 다시 가져오랍니다.


당연하게도.........지금 당장!!! 당장!!! 찾으러 가겠다고 했죠...(너를 어떻게 믿니....)

급한 마음에 대충 옷가지를 챙겨입고 불이나게 달려갑니다. 제발 더 흠집만 내지 말아다오라는 주문을 외우면서요. 


도착하니 뭐 이것 저것 도구를 가져다놓고 차를 만지고 있습니다. 

불안합니다. 그리곤 투명스런 말투로 날도 너무 어두워지고 약 70% 작업은 마쳤으나, 이제부터 세밀하게 해야하는 작업이니 제대로 일을 끝내려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천천히 해야 한다고, 내일은 니 차가 호지지오하고 하니 모레 아침에 갔다놓으면 반나절이면 작업이 끝날꺼라고.......


일단 한 시름은 놓았습니다. 다행이 차는 어느정도 복원이 되었고......사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도 경계를 끝까지 놓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나 이 친구가 절반이상 서비스를 했으니 돈은 지불해야 한다고 하면 끝까지 싸울려고 멘트까지 준비해 갔습니다.


그런데.......그냥 차키를 내줍니다. (당연히 피샤 같을걸 작성하지도 않았고 싸인 같을걸 하지도 않았구요) 

그냥 모레 가져오랍니다. 짦고 투명스러운 한 마디.


차를 가지고 오는길에 오히려 제 머리속엔 70% 서비스도 받았겠다.(겉보기엔 뭐 거의 멀쩡해 보입니다.)

수요일에 차를 안가지고 가면......어쩌려구 이 친구는 그냥 차키를 내주었을까 라는 생각에 멍해집니다.


수요일에 차를 가지고 가고, 약속한데로 오후에 차를 내줍니다. 물론 100% 작업은 완료되었고 차는 완전 멀끔해 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불하기전 카드도 돼냐고 묻자....오히려 저를 쳐다보며 당연히 된다고 합니다.

.

.

..

..

..

숙연해 집니다. 

그제서야 모든 경계모드가 해지되고 그 친구를 올려봅니다. 기름때가 잔뜩묻어있는 그의 두손을 보고, 얼굴을 쳐다보니 그렇게 험상굳던 얼굴이 이제서야 선해 보입니다. 부끄럽습니다. 

10년이나 브라질에 살며, 나는 속지 말아야지, 무시 당하지 말아야지 하며, 소따끼가 많은 엉터리 포어를 구사하며 괜하체 유식하척하며, 나 보다 못한 원주민들을 무시하며, 깔보는 제 자신이 부끄러워 집니다.


200헤알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그 친구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합니다. 사실은 이미 여러군데서 견적을 뽑아 봤노라고....그리고 살짝쿵 의심도 했노라고.....그 친구는 더 밝게 웃으며.....뭐 이분야에서 완전 '장인'은 아닐지 몰라도 꽤 오랫동안 기스와 흠집제거를 해 왔으며, 나름 이일을 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조금이지만 단골도 있다며, 구글에 있는 주소지에서 조금 옆으로 옯긴것도 과거 가게가 좀 좁아서 그 나마 좀더 크게 옮긴게 (차 두대가 겨우들어갈만....) 여기 이며, 인건비 절약상 혼자 일한다고....



나오는길에 미안한 맘에 한국인들 사이트에 소개해 주겠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굉장히 쑥스러워하며 웃더라고요. 오히려 나한테 고맙다고 하면서요.



이런 자초지종이 무지하게 길었군요.

강추합니다. 주차장이나 가벼운 접촉사고로 보험으로 해결하기엔 발로이 적고 개인부담하기엔 만만치 않고, 조그만 기스제거 하려다가 몇백헤알에서 많게는 천헤알까지 수리비로 부담이 되어 엄두도 않나시는 분들........비록 저 또한 우연히 발견했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믿음이 가는 친구입니다. 다름부터 제 차는 이친구에 맡기려고 벌써? 맘 먹었습니다.



Martelinho de Ouro

이름이 Kleber Cordeiro 입니다.

가게위치는 봉헤찌로 Rua New Prado 끝쪽에 코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확한 주소는 

Rua Jaragua 111, Bom Retiro - SP 입니다.

전화번호는 95897-5760 입니다.

Whatapp도 된답니다. 사진을 찍어 견적상담을 하셔도 괜찮을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찍은 이 친구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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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이 친구와 저하고는 아무런 친분도 없고, 손님을 소개 해준다고 해서 어떻한 대가도 없습니다.

그저 이런 사람이 있고, 가게도 봉헤찌로에 있는데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추천하는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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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1등 유리할머니 2016.06.23. 12:06

재미있고 흐믓한 글 입니다.

이곳에서 거의 평생 살면서 살다보면

이런일 여러번 겪었습니다. 도움이 되는 좋은일을  남과 나누려는

마음이 더 아름답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요. 오늘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댓글
달무지개 작성자 2016.06.23. 12:09
유리할머니
감사합니다. 할머님...
저도 다 누군가(?)에게 배운겁니다...ㅎㅎ
댓글
2등 지나가다 2016.06.23. 12:25
글 재밌게 잘 쓰시네요 ^^
댓글
달무지개 작성자 2016.06.23. 14:18
지나가다
형편없는 글에 오타 투성인데.....좋아 해주시다니 감사할 뿐입니다.
댓글
3등 mik2003 2016.06.23. 15:16

달무지개님!! 고맙습니다 ^-^
모처럼,
좋은 글과, 좋은 마음을 보내요. 따뜻한 소식에 감사드립니다.


저도 한번 가 보렵니다.
도움 주셔서 감사드리옵고, 복에 복을 더하시는 나날 되십시요.

댓글
달무지개 작성자 2016.06.23. 17:21
mik2003
솔직히 글을 올릴까....말까 잠깐 고민했는데....다들 좋아 해주시니....오히려 제가 뿌듯하네요...
다음 부턴 좋은 곳이나 좋은정보가 있으면 더 자주 올려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좋은 한 주 되십시요.
댓글
사자 2016.06.23. 19:13
달무지개님 이런 좋은 내용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을 통해 많은 배움도 얻었습니다. 이런 좋은 정보 공유 감사 감사 ^^
댓글
달무지개 작성자 2016.06.23. 19:51
사자
감사 합니다. 사자님 ....
이런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많은 힘이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댓글
리아 2016.06.24. 04:13
함께 흐믓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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