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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패션계, 변화가 두려운 당신

다양성을 인정하는 패션계의 변화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제시해오던 패션계는 이제 다양성을 향해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지난 기사에서는 다양한 사이즈의 모델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패션계의 변화에 대해 다뤘다. 이번 기사에서는 패션 광고와 런웨이에 등장한 나이 든 모델, 다양한 인종의 아름다움을 인정하는 분위기, 장애인 모델 등에 대해 다룬다.
 
 
패션 광고와 런웨이에 등장한 나이 든 모델
 
최근 과거 어느 때보다도 광고에 나이든 모델(mature model)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오직 젊음 만을 찬양하던 패션계에서 이것은 중요한 전환점이다.
 
47세의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는 지방시(Givenchy)의 2015 S/S 시즌 광고 모델이 되었다.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는 그녀가 몇 가지 이유로 자신의 1순위 모델이었다고 말했다. 리카르도 티시에 의하면 줄리아 로버츠는 성숙한 여성을 대표하고, 영화 배우로서 능력이 뛰어나며, 미국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지방시와 함께한 지 10주년을 맞이하면서 리카르도 티시는 성숙하고, 아름답고, 능력있으나 자만하지 않는 여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줄리아 로버츠는 지방시의 모델 제의를 받고 50이 가까운 자신이 어떻게 하이 패션 브랜드의 모델이 될 수 있는지 의아해서 몹시 웃었다고 한다. 
 

줄리아 로버츠가 모델로 등장한 2015 S/S 지방시 광고
(http://www.huffingtonpost.com/2014/12/09/julia-roberts-givenchy-campaign_n_6293876.html)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은 62세의 재키 오쇼그네시를 2011년부터 ‘어드밴스드 베이직스(Advanced Basics)’ 캠페인 모델로 사용해왔다. 그녀는 모델 경력이 없었지만 2011년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캐스팅되었다. 재키를 모델로 쓰기로 하자 아메리칸 어패럴은 모델의 연령 폭을 넓인 것에 대해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재키 오쇼그네시가 모델로 등장한 아메리칸 어패럴의 광고
(http://www.independent.co.uk/life-style/fashion/news/american-apparel-reveals-62yearold-jacky-oshaughnessy-as-underwear-model-9099206.html)
 
올슨(Olsen) 자매는 더 로우(The Row)의 2014 Pre-Fall 컬렉션 룩북(lookbook)에 65세의 린다 로딘(Linda Rodin)을 모델로 세웠다. 린다 로딘은 전직 모델이자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의 에디터였으며, 마돈나(Madonna)와 지젤 번천(Gisele Bundchen)의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로도 활동했었다. 그녀는 제이 크루(J. Crew)와 카렌 워커(Karen Walker)의 모델을 하기도 했다.
 

더 로우의 2014 Pre-Fall 컬렉션 룩북 모델이 된 린다 로딘
(http://www.huffingtonpost.com/2014/01/09/linda-rodin-the-row_n_4567876.html)
 
센로랑(Saint Laurent)은 전설적인 가수이자 작곡가 조니 미첼(Joni Mitchell)을 뮤직 프로젝트(Music Project)의 모델로 기용했다. 센 로랑의 뮤직 프로젝트에는 과거 코트니 러브(Courtney Love),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 등이 참여했었다. 이번에는 71세의 조니 미첼이 참여하면서 특정 연령이나 직업의 사람들만 모델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조니 미첼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그녀의 집에서 센로랑 의상과 그녀를 위해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이 만든 가죽 케이프를 입고 촬영을 진행했다.
 
조니 미첼이 모델로 등장한 2015 S/S 센로랑 광고
(
http://www.huffingtonpost.com/2015/01/08/joni-mitchell-saint-laurent-music-project_n_6438372.html)
 
셀린(Celine)은 80세의 유명 작가 조안 디디온(Joan Didion)을 2015 S/S 시즌 모델로 기용했다. 조안 디디온은 진실을 전하는 그녀의 글뿐만 아니라 멋진 스타일로 유명하다.
 

조안 디디온이 모델로 등장한 2015 S/S 셀린 광고
(http://www.huffingtonpost.com/2015/01/06/joan-didion-celine-_n_6425308.html)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는 2015 S/S 시즌 광고에서 나이든 일반 여성들을 등장시켰다. 돌체 앤 가바나는 종종 광고 배경 속에 다양한 연령의 모델을 포함시키기는 했지만 사진의 중심은 항상 젊은 모델들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광고 중 한 컷은 3명의 나이든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클로즈 업해서 보여준다. 돌체 앤 가바나의 인스타그램은 이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여성의 웃음은 그 여성이 몇 살인지를 불문하고 언제나 아름답다”라는 설명을 붙였다.
 

돌체 앤 가바나의 2015 S/S 광고
(http://www.thegloss.com/2014/12/23/fashion/dolce-and-gabbana-summer-2015-ad-campaign-photos-old-ladies/)
 
83세 카르멘 델로레피스(Carmen Dell’Orefice)는 뉴유(New You) 매거진의 표지 모델이 됐다. 그녀는 자신의 70년 모델생활을 통틀어 지난 25년간 매거진 표지 모델을 더 많이 했다고 밝히며 노화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업계를 조금씩 바꾸기 위해 자신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최근 싱가폴에서 열린 2015 S/S 디지털 패션 위크(Digital Fashion Week) 무대에도 섰으며, 뉴욕 매장에서 열린 엘리 타하리(Elie Tahari)의 2015 F/W 컬렉션 패션쇼에서 모델로 참여했다. 타하리는 이번 시즌 패션의 다양성에 대해서 보여주고 싶었고 카르멘 델로레피스 같은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여성이 함께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카르멘은 쇼가 끝나고도 매장 윈도우에서 밖에 있는 팬들을 위해 포즈를 취해줬다.
 

카르멘 델로레피스가 표지 모델을 한 뉴유 매거진
(http://www.huffingtonpost.com/2015/02/11/carmen-dellorefice-cover-new-you-stood-up-for-age_n_6661310.html?utm_hp_ref=models)
 
93세의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패션 아이콘 아이리스 아펠(Iris Apfel)이 주얼리 브랜드 알렉시스 비타(Alexis Bittar)의 2015 S/S 광고 모델이 된 것도 매우 놀라운 소식이다. 아이리스 아펠은 19세의 여배우 타비 게빈슨(Tavi Gevinson)과 함께 모델이 되었다. 이 광고는 알렉시스 비타의 디자인이 시대를 초월할 뿐만 아니라 나이를 초월함을 보여줬다. 알렉시스 비타는 패션산업이 주로 35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광고는 19세의 소녀의 보정된 이미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알렉시스 비타의 2015 S/S 광고
(http://www.huffingtonpost.com/2015/01/09/alexis-bittar-iris-apfel-tavi-gevinson-spring-2015_n_6442948.html)
 
알렉시스 비타가 패션계의 미의 기준을 깨려고 노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4년 트렌스 젠더 여성인 이네스 로안 라우(Ines-Loan Rau)를 광고 모델로 사용했다. 그는 트렌스젠더를 이해하고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왜 트렌스 젠더 모델을 사용했냐고 질문을 받으면 그는 “그녀가 아름다운 여성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알렉시스 비타의 트렌스 젠더 모델
(http://insideln.letternoon.com/post/77021326796/jewelry-alexis-bittar-alexis-bittar
 
아이리스 아펠은 케이트 스페이드(Kate Spade)의 2015 S/S 시즌 광고 모델로도 등장했다. 그녀는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단골 모델인 22세 칼리 클로스(Karlie Kloss)와 나란히 광고에 등장했다.
 

2015년 봄 케이트 스페이드 광고 모델이 된 아이리스 아펠
(http://www.dailymail.co.uk/femail/article-2936938/Interior-designer-Iris-Apfel-93-joins-supermodel-Karlie-Kloss-22-Kate-Spade-s-spring-campaign.html)
 
 
다양한 인종의 아름다움
 
2014년 뉴욕 타임즈는 비올라 데이비스(Viola Davis)의 새로운 쇼를 소개하며 텔레비전 프로그램보다도 배우들의 외모에 대해 더 다루었다. 이 기사는 비올라 데이비스가 다른 할리우드 배우들보다 “더 피부색이 짙고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덜하다”고 묘사했다. 흑인 여성들은 권위 있는 매체가 흑인 여성의 외모를 묘사하는 방식에 실망하고 분노했다. 흑인 여성들은 트위터에 자신의 사신을 올리며 ‘#클래식한 아름다움이 덜한(LessClassicallyBeautiful)’이라는 해쉬태그(Hashtag)를 달았다. 저널리스트 아비 이숄라(Abi Ishola)는 이 사진들을 보며 그들이 해쉬태그에 쓰인 말과는 달리 다양한 흑인 여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사진 작가인 남편, 뷰티 스타일리스트인 사촌과 함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넘어서(Beyond Classically Beautiful)’라는 사진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자신의 스타일 블로그 ‘Script & Sightings’에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피부색, 체형, 스타일을 가진 흑인 여성들을 촬영하여 그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사진 속 여성들은 각자의 의상 외에도 ‘Beyond Classically Beautiful’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다. 이 티셔츠는 에찌(Etsy) 샵을 통해 판매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클래식하지 않아도 흑인 여성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줬다.
  
디자이너들은 패션쇼에 백인이 아닌 모델을 세우기는 하지만 진정성이 부족한 경향이 있다. 그들은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을 피해기 위해 패션위크 때 백인이 아닌 모델을 한 두 명 정도 등장시켰다. 하지만 발망(Balmain)의 2015 F/W 컬렉션은 인도, 중국, 소말리아, 멕시코와 일본 혼열, 포르투갈과 앙골라 혼열, 자메이카, 부룬디, 나이지리아 등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캐스팅하여 진정한 인종의 다양성을 보여줬다.
 

발망의 2015 S/S 컬렉션 런웨이 모델들
(http://www.thefashionlaw.com/balmain-brought-diversity-to-the-runway-for-fallwinter-2015/)
 
 
패션 광고와 런웨이에 등장한 장애인 모델
 
육체적인 장애이든 정신적인 장애이든, 장애가 있는 사람은 패션계에서 배척당해왔다. 하지만 캐리 해머(Carrie Hammer)는 자신의 패션쇼에 장애인 모델들을 세웠다. 캐리 해머는 맞춤복 브랜드를 운영하며 포브스(Forbes) 지의 30세 이하의 30인에 선정된 디자이너이다. 그녀는 ‘런웨이 모델이 아닌 롤 모델을(Role Models Not Runway Models)’ 캠페인을 펼치며 2014년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했다. 그녀는 2014 F/W 컬렉션에 최초로 휠체어를 끄는 모델이 등장시켰다. 심리학자인 다니엘 쉐이퍽(Danielle Sheypuk)은 2살 때부터 휠체어를 사용했으며 디자이너 의류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 그녀는 늘 장애인에게 롤 모델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장애인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해 패션쇼 무대에 서기로 했다. 그녀는 또한 유명 사진작가들이 장애를 가진 여성들을 매력적으로 찍어주는 ‘있는 그대로의 뷰티 프로젝트(Raw Beauty Project)’에도 참여했다. 2015년 2월 뉴욕 패션위크에서는 다운 증후군을 앓는 배우 제이미 브루워(Jamie Brewer)가 캐리 해머 컬렉션의 모델로 섰다. 캐리 해머는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아름다움의 기준이 외모가 아닌 열정과 목표로 확장되기 바란다고 했다.
 

캐리 해머 2014 F/W 컬렉션 모델이 된 다니엘 세이퍽
(http://www.huffingtonpost.com/2014/02/12/fashion-week-model-wheelchair_n_4775327.html)
 

캐리 해머 2015 F/W 컬렉션 모델이 된 제이미 브루워
(http://www.huffingtonpost.com/2015/02/12/jamie-brewer-new-york-fashion-week_n_6670766.html)
 
2014년 디젤(Diesel)은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We Are Connected)’라는 캠페인에서 26세의 질리안 메르카도(Jillian Mercado)를 모델로 세웠다. 그녀는 12살 때부터 근위축증을 앓아서 휠체어를 탄다. 하지만 질리안은 패션계에서 일하고 싶어서 FIT에서 패션 머천다이징을 배웠으며 모델과 스타일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WeTheUrban 매거진을 발행한다. 그녀는 광고를 찍게 되었을 때 부정적인 반응을 얻을 까봐 많이 걱정했지만 광고가 나간 뒤 많은 지지를 얻어서 더욱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2014년 디젤 광고 모델이 된 질리안 메르카도
(http://stylenews.peoplestylewatch.com/2014/01/28/jillian-mercado-model-muscular-dystrophy-diesel/)
 
 
도브(Dove)의 뷰티 캠페인
 
도브는 여성들이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아름답게 여기고 잘못된 미의 기준을 바꾸고자 오랫동안 뷰티 캠페인을 펼쳐왔다. 도브는 859명의 미국, 영국, 브라질 여성을 조사하여 2014년 ‘당신의 곱슬머리를 사랑하세요(Love Your Curls)’라는 캠페인을 발표했다. 조사결과 미국 여성 응답자 중 10퍼센트 만이 자신의 곱슬머리를 긍정적으로 여겼고 미국 소녀들 중 40퍼센트만 자신의 곱슬머리가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나머지 여성들은 자신의 곱슬머리에 불만족스러워하고 자신감이 부족했다. 도브의 새 광고는 어린 소녀들에게 주목하여 소녀들이 자신의 곱슬머리를 사랑하도록 권유할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활발히 전개되어온 자연스러운 머리 운동(natural hair movement)을 지지한다.
 
이처럼 주요 브랜드들이 여성의 다양한 아름다움에 주목하고 적극적으로 그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은 사람들의 미의식과 자신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들은 현실성 있는 모델, 자신의 아름다움을 돌아보게 하는 브랜드의 움직임을 지지한다. 젊고, 날씬하고, 백인의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보여줘야 한다는 패션의 좁은 미의 기준이 확장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갑고 의미 있는 일이다. 이에 더불어 그 동안 패션계의 관심 밖 대상이었던 장애인들까지도 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변화이다. 이러한 긍정적인 움직임이 한 때의 유행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넓혀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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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등 유리할머니 2016.06.21. 17:59

녜.지금은 장수시대 100 세 시대에 들어 섰습니다.

Fifties and beyond ages 를 무시 할수 없겠지요. 누구나

자신은 되기 싫고 않될듯 한데 늙기 마련이지요.

Senior or Grey Model 얼마나 보기 좋습니까?........

Senior 들의 수가 지구상에 점차 늘어 나는데 Marketing 이

어둑허니 처다만 보겠습니까?  물론 이 시장을 공략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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