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국의 요람지 이뚜(ITU)
- 인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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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뉴스브라질] 상파울로시에서 남서쪽 내륙으로 92킬로 떨어진 이뚜(Itu)는 걸리버여행기의 거인국을 연상하도록 시내 중심 마뜨리스 광장에 들어서면 대형 공중전화, 대형 신호등이 이곳을 찾는 외지인을 맞는다.
토산품 가게에서 파는 관광기념품 연필, 볼펜, 캔오프너, 망치, 유아고무젖, 모자, 안경, 껌, 사탕, 아이스크림이 거인들이 사용하는 물건처럼 크다. 미겔 신부 광장(프라사 빠드레 미겔)에 있는 어느 토산품 가게는 아예 ‘거인’을 뜻하는 지간떵(O Gigantão)이란 간판을 내걸고 있다.
“이뚜는 전부 크다.” 이것이 이뚜의 상징이다. 그런데 이뚜는 공화국(República) 요람지로 알려진 역사 도시이기도 하다.
브라질은 1822년 포르투갈 식민지로부터 독립한후 황제가 통치하는 제국체제가 되는데 동뻬드로 2세 황제 통치말에 이르러서는 왕정체제대신 국민이 통치자를 선출하는 공화제를 지지하는 공화당(Partido Republicano Paulista-PRP)과 왕정을 고수하는 왕정당(Partido Monarquia)이 대립했다.
공화제 지지파는 1873년 이뚜에서 창당모임을 갖게 되며 그로부터 16년뒤 1889년 11월 15일 데오도로 폰세까 원수에 의한 군부 쿠테타에 의해 동뻬드로 2세는 폐위되고 공화국이 선포되고 황제와 가족은 포르투갈로 축출된다.
이뚜에는 공화국박물관(Museo Republicano)이 있다. 그밖에 이뚜에는 성당이 많기로 유명해 “브라질의 로마(Roma brasileira)”라는 명칭도 갖고 있다.
1610년에 세워진 이뚜는 올해로 400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주위에 살또(Salto), 소로까바(Sorocaba), 인다이아뚜바(Indaiatuba), 깜삐나스(Campinas)등의 도시 속에서 관광지로서 도시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과거 설탕, 커피전성시대에는 꽤 번영을 누렸던 곳이다.
이뚜는 이웃 살또시와 공동부담으로 지금은 폐허가 된 이뚜아나 철로의 7킬로 구간을 복원해 증기기관차가 끄는 공화관광기차(Trem da República)를 운행할 계획이다. (에스따도데 상파울로,2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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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선호
서프라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