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고 멘도싸로#03] 꾸리찌바 - 봄빙야
- 김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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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http://jota80.egloos.com/1830255
마냥 설레이기만 했던것인지 이때만해도 지겹게 운전을 하게될꺼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도로가 1차선으로 빠뀌는 부분에서 트럭들과 서로 차선을 타려 잠시 밀렸을뿐 곧 꾸리찌바가 멀지 않았다는 팻말이 다시끔 날 설레이게 만들었다.
이 지점에서 주의 할점이 하나 있다.
1. 도로 중간 중간 커브를 돌며 내려가는 일명 속도가 붙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곳의 속도 한정은 어쩔때는 60 또는 80 km/h 이다. 커브를 돌며 속도가 붙으려 할때 옆 숲에 숨어서 레이더를 천장에 올려놓은 차들이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난 아마도 먹었다.
2. 이 지점이후 한 150km 정도는 주유소가 없다. 잠자던 안드레를 깨운건 가솔린 눈금이 4개가 남을때 이다. 설상가상으로 2개가 남았을때는 차선이 줄어드는 이유로 또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다음에 넣지뭐 하며 지나쳤던 주유소들이 그리워 졌다.. 결국에는 가솔린 reserva 노란 등이 들어오고, 우리는 최대한 모터의 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내려가는 길에서는 N기아로 바꾸고(오토 차이다), 올라갈때는 60km 이상을 밟지 않으며 뒤에 줄줄이 차들을 끌고 땀을 흘렸다.. 피해가며 빵빵거리는 차들을 보며 얼굴화끈 거리는거 보다 ,,, 이곳에 멈추면 여행 시작부터 이게뭔가 하는 걱정에 커브를 돌때마다 주유소 모서리가 보이길 바라며 애태웠다.
마지막 한 눈금도 사라지고 이제는 죽었는구나 하는데 안드레 이눔은 참 태평하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원래 이런가..). 이제는 더이상 못가 하는 느낌이 드는데 커브길을 돌며 아주 쬐끔한 주유소가 나타났다. 주유기계도 달랑 두개인 이주유소... 하늘이 내린 이 주유소... 안드레는 '내가 말했잖아' 하믄서 거드름을 ㅎㅎㅎ
40 -60km로 겨우 겨우 산을 내려오던 우리는 주유후부터 다시 날기 시작했다. 여행은 언제나 사소한것에서 가르침을 주는것이라 하는데, 보지않고 느끼지 못하던것을 느끼게 눈길을 열어주는듯 싶다. 나는 얼마나 많은것을 그냥 지나쳤을까...
일찍 출발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꾸리찌바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꾸리찌바는 8년 전쯤 한번 와본적이 있었는데, 옛날 건물들로 가득찬 시내는 그때와 별 다를것 없었다. 휴일이라 대부분 가계들이 문닫았지만 시내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녔고 식당들은 열려있었다.
싼타 까따리나주에 도착하고 가다보면 브라질 최대 놀이공원이라하는 Beto Carrero World의 입구가 보인다.. 거기 서있던 공룡인데 어찌나 사진 실력이 좋은지 꼬리만 찍혔다.
짐을풀고 씻고 나온 우리는, 하루종일 운전한 피로도 잊은체, 축하하는 의미로 바닷가 앞에서 맥주한잔을 했다. 역시 새우 이런건 싸구나. 뭔 생각이 들은건지 50km 떨어진 거리의 florianopolis를 가자고 결의하고 갔다가 오는 거리 100km 가 가까운게 아니라는것도 잊은체 또 달렸다.
봄빙야는 가족들이 가기에는 좋은 장소이다.
3월 21일 우리는 작고 구린 뽀우사다 방에서(베란다에 슈하스케라도 있다) 피곤에 잠들었다. 모기 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피곤.
무작정 달린 길, 계획없이 도착한 장소, 인연 하나 없는 바닷가, 피곤함에 꺼져버린 머리.
3월 21일 부활절 휴일인 금요일 새벽 4시 출발예정 데로 4시에 일어나, 결국에는 5시즘 안드레를 데리러 안드레 할머니집이 있는 깜부시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런 우연이... 도착하고 나서 보니 이번여행의 주요 역활인 자동차의 킬로미터수가 정확히 10 000 키로인것.. 뭔가 느낌이 좋은(?) 그런 기분에 안드레가 내려오길 기다렸다가 드디어 출발.
어딘가 여행을 간다는 설레임이 있으면 꼭 느껴지는 그"뭔가 잊고 가는 느낌"을두고 달렸다. 새벽에 나왓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차가 막히는 것을 어쩔수 없는가보다. 잠들어 버린 조수녀석.
마냥 설레이기만 했던것인지 이때만해도 지겹게 운전을 하게될꺼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도로가 1차선으로 빠뀌는 부분에서 트럭들과 서로 차선을 타려 잠시 밀렸을뿐 곧 꾸리찌바가 멀지 않았다는 팻말이 다시끔 날 설레이게 만들었다.
이 지점에서 주의 할점이 하나 있다.
1. 도로 중간 중간 커브를 돌며 내려가는 일명 속도가 붙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곳의 속도 한정은 어쩔때는 60 또는 80 km/h 이다. 커브를 돌며 속도가 붙으려 할때 옆 숲에 숨어서 레이더를 천장에 올려놓은 차들이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난 아마도 먹었다.
2. 이 지점이후 한 150km 정도는 주유소가 없다. 잠자던 안드레를 깨운건 가솔린 눈금이 4개가 남을때 이다. 설상가상으로 2개가 남았을때는 차선이 줄어드는 이유로 또 차가 밀리기 시작했다. 다음에 넣지뭐 하며 지나쳤던 주유소들이 그리워 졌다.. 결국에는 가솔린 reserva 노란 등이 들어오고, 우리는 최대한 모터의 힘 사용을 줄이기 위해 내려가는 길에서는 N기아로 바꾸고(오토 차이다), 올라갈때는 60km 이상을 밟지 않으며 뒤에 줄줄이 차들을 끌고 땀을 흘렸다.. 피해가며 빵빵거리는 차들을 보며 얼굴화끈 거리는거 보다 ,,, 이곳에 멈추면 여행 시작부터 이게뭔가 하는 걱정에 커브를 돌때마다 주유소 모서리가 보이길 바라며 애태웠다.
산을 내려가는 경치가 아무리 이뻐도 이런상황에는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 한 눈금도 사라지고 이제는 죽었는구나 하는데 안드레 이눔은 참 태평하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원래 이런가..). 이제는 더이상 못가 하는 느낌이 드는데 커브길을 돌며 아주 쬐끔한 주유소가 나타났다. 주유기계도 달랑 두개인 이주유소... 하늘이 내린 이 주유소... 안드레는 '내가 말했잖아' 하믄서 거드름을 ㅎㅎㅎ
작지만 유용한 주유소. 우리뒤로 줄줄이 차들이 들어서는것을 볼수 있었다.
40 -60km로 겨우 겨우 산을 내려오던 우리는 주유후부터 다시 날기 시작했다. 여행은 언제나 사소한것에서 가르침을 주는것이라 하는데, 보지않고 느끼지 못하던것을 느끼게 눈길을 열어주는듯 싶다. 나는 얼마나 많은것을 그냥 지나쳤을까...
813km 가 뭘 의미하는지 이때는 차마 알수 없었다.
일찍 출발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꾸리찌바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꾸리찌바는 8년 전쯤 한번 와본적이 있었는데, 옛날 건물들로 가득찬 시내는 그때와 별 다를것 없었다. 휴일이라 대부분 가계들이 문닫았지만 시내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이 다녔고 식당들은 열려있었다.
꾸리찌바 시내의 깨끗하고 이쁘장한 거리
여러 식당들이 길가에 상과 의자를 내놓고 장사를 하고 있다.
허겁지겁 먹고 다시또 출발~!
싼타 까따리나주에 도착하고 가다보면 브라질 최대 놀이공원이라하는 Beto Carrero World의 입구가 보인다.. 거기 서있던 공룡인데 어찌나 사진 실력이 좋은지 꼬리만 찍혔다.
드디어 봄빙야에 도착! 묵을곳을 찾아 해메이다 한장.
어찌어찌 하다 2인 70헤알에 묵을 뽀우사다를 찾았는데, 그앞에 비탈길이 어지럽게 쏟아 있다.
짐을풀고 씻고 나온 우리는, 하루종일 운전한 피로도 잊은체, 축하하는 의미로 바닷가 앞에서 맥주한잔을 했다. 역시 새우 이런건 싸구나. 뭔 생각이 들은건지 50km 떨어진 거리의 florianopolis를 가자고 결의하고 갔다가 오는 거리 100km 가 가까운게 아니라는것도 잊은체 또 달렸다.
플로리이노폴리스 섬으로 이어지는 다리위 도로 - 밤에는 참 이쁘다.
길도 모르면서 해변하나를 골라 그곳을 향해 또 달렸다. 한 30km 거리....
맛없는 피자로 저녁을 때운 우리는 해변을 돌아다니다가 그냥 돌아왔다. 돌아오는 거리 총 160 km...
봄빙야는 가족들이 가기에는 좋은 장소이다.
3월 21일 우리는 작고 구린 뽀우사다 방에서(베란다에 슈하스케라도 있다) 피곤에 잠들었다. 모기 소리도 들리지 않을 만큼 피곤.
무작정 달린 길, 계획없이 도착한 장소, 인연 하나 없는 바닷가, 피곤함에 꺼져버린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