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투데이] 지난 6월5일(일) 바하푼다(Barra Funda)에 소재한Nacional FC, Arena W S구장에서 치러진 쏘싸이트 이민자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5:7로 패하며 아쉽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4월3일 시작하여 총 20개국 24대표팀이 출전하여 자웅을 겨루었다.
전반 초반부터 빗속에서 빠른 속도로 플레이를 진행하던 양팀은 일본팀이 전반 5분에 2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한국팀이 약간 긴장하는 모습이 보였으나, 8분에 한국팀의 윌리엄 선수와 12분에 Gaucho 주장선수가 2골을 득점하면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13분에 일본이 역습상황에서 다시 연속2골을, 15분에 1골을 넣으며 또 다시 5대2로 한국을 앞섰으며, 18, 19분에 한국이 2골을 넣으며 5대4로, 그리고 전반 종료 2분전에 양팀이 1골씩을 추가하면서 6대5로 일본이 앞선 가운데 전반전 경기를 마쳤다.
Julio 한국팀 감독은 휴식시간을 통해 “잘하고 있다, 하지만 패스가 많이 불안하다. 수비수가 좀더 압박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공격수가 역습의 기회를 잘 노려 골로 연결하자. 무리한 드리볼 보다는 공격수에게 바로 찔러 넣어줘라.”라고 지적하며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었다.
주심의 후반전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일본이 시작 2분만에 다시1골을 추가하면서 스코어는 7대5가 되었다.
일본은 2점을 앞선 가운데에서도 주심을 피해 한국 선수를 머리로 들이 받는 등의 격한 플레이를 펼치는가 하면, 급기야 후반 21분에는 일본코치가 주심에게 심한 욕설로 항의하자 퇴장까지 당하기도 했다.
좀처럼 골 득실 기회를 노리지 못한 한국은 후반전 종료가 가까워질 수록 수비위주의 빗장전술을 펼친 일본에게 결국 5:7로 패한 가운데 전.후반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후 Julio감독은 “열심히 잘해 주었다, 우리의 실수로 졌지 상대팀이 우리보다 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3번 대회에 참석해서 2번 준우승을 한 건 참 잘한 것이다. 다른 팀 들도 한국팀을 칭찬하며, 실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하며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이에 Gaucho주장 선수는 “내년에는 좀 더 열심히 연습해 꼭 우승하자”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팀 선수명단은 다음과 같다. Dae Han, Alexandre Sang, Fabiano Kim, Dae Ho Ahn, Ricardo Kim, Daniel Kang, Willian Lee, Eduardo Seo, Alexandre Seo, David Park, Fernando Kim, Young Jun Chong, Han Seong Lee, Hyean Taek, Stefan Kim Bang.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한병돈 체육회장, 정영호, 최진석 체육회 부회장, 김학구 히오 올림픽 지원회 총괄팀장 등이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는 한편, 친지 및 가족 등과 함께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