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푸스카

by 최 훈 posted Oct 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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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 피아찌를 주고 웃돈을 얹어 바꾸어  2 년을 실컨 타고도
화폐개혁 덕분에 미화  5 백불을 남기고 팔은
마리오의 첫사랑 파랑 후스카.
끄루제이로 에서 끄루자도로, 다시 끄루자도 노보로
2 년 동안 화폐가 세번 바뀐.
돈이 바뀔때 마다 천원이 일원이 되었던 격동의 시절 입니다.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의 사진 입니다.
93 년에 뉴저지에서 교통사고로 죽은 와이프 현근이와
이제는 다 커서 대학 졸업 하고 취직 하여
결혼은 아직 안 했지만 아파트 얻어 독립해 나간 아들과
고철이 되어 폐차장으로 가서
어쩌면 남의 집 냄비로 변해 있을지도 모르는 첫사랑 후스카.
오늘은 남겨진 한장의 사진이 왠지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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