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연방대법원 탄핵중지 신청 기각 ... 탄핵찬성 의원 이미 342명 넘어
- 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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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F(연방대법원)은 지우마 정부 변호사 까르도조가 신청한 지우마 대통령의 탄핵 절차 중지 요청을 기각했다. 탄핵 시도를 막기 위한 지우마와 PT당의 사실상 마지막 반격이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이로 인해 하원 투표는 예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어제 오전 지우마 정부는 까르도조 정부 변호사를 통해 탄핵안이 대통령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판결을 내릴 때까지 하원 투표를 중단시켜줄 것을 긴급 요청했었다.
이에 STF(연방대법원)는 자정을 넘은 오늘 새벽 시간까지 심리를 진행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법원의 판단으로 탄핵 공방의 분수령이 될 하원 투표는 17일 오후 2시에 예정대로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탄핵안이 하원을 통과하려면 재적의원(513명)의 3분의2 (342명) 이상이 찬성해야만 한다.
그런데 어제 일간지 오 에스타두 상파울루는 하원의 탄핵 통과 요건인 342명이 이미 확보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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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대통령은 탄핵표결을 하루 앞둔 오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주요 정당 지도부와 하원의원들을 만나 마지막 설득 작업을 벌이고있다. 또한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기고한 글에서 "책임질만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하는 것은 브라질 헌법을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기에 빠진 지우마 대통령은 국민의 지지를 구하기 위해 당초 TV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국민 방송연설을 전달하려 했지만, 법적인에 문제에 부딪혀 방송을 하지 못하고 결국 7분 가량의 동영상을 인터넷 유튜브 등을 통해서 유포했다.
지우마 대통령은 이 동영상에서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도록 여러분에게 의지한다"며 "학교와 거리, 소셜네트워크에서 단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우마의 정치적 스승인 룰라는 브라질리아의 한 특급호텔에 지금까지 머물며 탄핵반대에 표를 던질 의원들을 모으려 매일 각당의 리더들을 호텔로 불러 치열한 로비를 벌이며 안간힘을 다 하고있다.그러나 워낙 탄핵찬성 여론이 거세 기존의 연정에 남기로했던 주요 정당들 마져 등을 돌리므로써 이제는 의원 한사람씩 맨투맨으로 로비를 하고있으나 이마저 쉽지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