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위 갑부 사프라, 부패 혐의로 기소
- 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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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대 재벌 중 하나인 조세프 사프라가 부패 혐의로 기소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사프라는 '거킨 빌딩'이란 별칭이 붙은 영국 런던의 랜드마크 건물 '30세인트메리엑스'의 소유주로도 유명하다.
브라질 검찰은 사프라가 방꼬 사프라 자회사 경영진의 뇌물공여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혐의를 들어 그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방꼬 사프라 경영진은 18억 헤알에 이르는 세금 부채를 줄이기에 위해 뇌물 1530만 헤알을 세무당국에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검찰은 "기소장에 인용된 이들의 대화 내용을 보면 범죄 의도가 명백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사프라 그룹측은 사프라가 알고 있다는 혐의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다. 사프라 그룹은 성명을 통해 "사프라 그룹의 어떤 사업도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그룹의 어떤 경영진도 당국에 뇌물을 공여한 적이 없으며 법원의 판결에 수혜를 입은 적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프라 그룹 관련 조사는 세무감사 비리 관련 수사의 일환으로 일각에서는 '세차작전(Lava Jato)'으로 불리는 국영석유업체 뻬뜨로 브라스 관련 조사보다 규모가 더 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프라 그룹의 수장인 조세프 사프라는 대중에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세계적인 재벌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경제전문지 포천에 따르면 사프라의 자산 규모는 186억달러로 3G캐피탈 창립자인 Jorge Paulo Lemann에 이어 브라질 2위 갑부 자리를 차지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604020635160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