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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야권의 탄핵 공세를 쿠데타 시도에 비유하며 연일 강하게 반박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외국 언론과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브라질에서 현재 쿠데타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야권의 탄핵 공세를 저지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이날 회견에는 미국과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아르헨티나 등 6개국의 유력 신문이 참석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탄핵 시도는 합법적인 근거가 없이 파시스트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브라질에서 1964년에 발생한 군부의 쿠데타 정도는 아니지만, 탄핵 시도는 민주적 질서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야권의 자진 사임 요구에 대해서도 "내가 왜 사임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들은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불법적이고 범죄적인 방법으로 내쫓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탄핵에 반대하는 검사와 변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도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사임할 이유가 없으며, 의회가 구체적인 근거 없이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어 야권의 탄핵 시도를 민주주의 질서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필요하면 거리로 나가 탄핵 반대 시위에 참가할 수 있다는 말도 했다.


남미 지역의 정치 지도자들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잇따라 표명하고 있다.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정치적 위기에 몰린 호세프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며 남미국가연합 긴급회의 소집을 제의했다.


남미국가연합 임시의장인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은 "호세프 대통령은 국민의 자유의사에 따라 선출됐다"면서 "호세프 대통령이 하루속히 정치적 위기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쿠바에 이어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브라질의 민주주의를 비롯해 법과 사회 시스템은 충분히 성숙됐다"면서 "브라질이 번영하고 세계의 주도적인 국가가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브라질 연방하원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문제를 다룰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특위는 탄핵 요구서와 호세프 대통령의 반론을 심의하게 되며, 탄핵 추진에 합의가 이뤄지면 의회 표결에 부쳐진다.


탄핵안이 통과되려면 연방 상·하원에서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연방하원은 513명, 연방상원은 81명이다.


여론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68%에 달했다. 반대는 27%였다.


브라질에서는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대통령 탄핵이 추진된 적이 있다. 1954년 제툴리우 바르가스 대통령, 1992년 페르난두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 1999년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 대통령, 그리고 호세프 대통령이다. 이 가운데 실제로 탄핵으로 쫓겨난 사람은 콜로르 지 멜루 대통령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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