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표 캐쥬얼 브랜드(스트리트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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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스트리트 패션
“패션계는 변하고 있다. 이젠 런웨이와 레드 카펫보다도 거리 위의 모습이 우선이다. 캐주얼하고 현실 적인 것이야말로 새로운 기준이다.” 미국의 유명 패션 저널리스트 사라모어는 패션의 흐름을 스트리트 패션에서 찾고 있다. 2016년 2월에 열린 런던 패션위크에서 패션쇼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것이 바로 전세계에서 모인 패션 피플들이 착용한 의상들이었다. 런던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개성강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유명하다.
2016 F/W 런던 패션 위크와 스트리트 패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영국을 떠올렸을 때 늘 변덕을 부리는 날씨에 항상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며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 강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 때문인지 영국 사람들은 누가 보든 말든 신경 쓰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강한 패션을 즐기고 변덕스러운 날씨를 그들만의 스타일로 소화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2016 F/W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쇼 장의 패션도 주목 받았지만 어느 때보다 인상적이고 때로는 기괴하기까지 한 런던 스트리트 패션의 과감한 믹스 매치가 돋보였다. 로고로 가득한 드레스, 영국의 유산을 이어 받은 전통적인 체크무늬와 친환경적인 소재까지 이번 런던 패션위크 기간 동안 런던의 길거리를 빛낸 세 가지의 패션 스타일링을 키워드로 소개한다.
- 새로운 유산
영국의 클래식한 스타일의 스트리트 패션
- 망사를 모티브로 한 액세서리
망사를 활용한 스트리트 패션
- 금속 느낌이 나는 소재들
글리터리한 슈즈로 포인트를 준 스트리트 패션
스트리트 패션의 새로운 홍보 채널
2016년 2월, 전세계 패션 시장에 큰 사건이 있었다. 세계 최대의 패션 행사인 뉴욕 패션 위크에 버버리, 톰포드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대거 불참한 것이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라면 기를 쓰고 참여하려는 성지와도 같은 곳을 대표 브랜드들이 외면하자 패션 업계는 충격에 휩싸였는데, 불참한 브랜드들이 밝힌 이유는 간단했다. 신문·방송 등 전통 미디어를 주로 활용하는 패션위크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 이상의 마케팅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디자이너 레베카 타일러는 "그 동안 패션 위크가 중요했던 것은 홍보를 위한 다른 채널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막대한 홍보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전통 채널을 무시하고 SNS만으로 몸값을 높이는 신진 브랜드나 디자이너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SNS는 전통적인 유통 구조를 변화시킬 정도로 막강해졌다. 특히 '취향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게 한 *'해시태그(#)'가 SNS의 진정한 동력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해시태그는 비주류 문화가 주류 문화로 쉽게 올라서는데 영향을 미칠 정도다. 실제로 놈 코어 패션(Normcore, 노멀과 하드코어의 합성어로, 평범함 속에서 개성을 살리는 패션)이 선풍적 인기를 끈 데는 해시태그가 가장 큰 공을 세웠다. 대세에 따르지 않고 자기만의 음악·패션 등을 추구하는 '힙스터 족'이 주목 받고 있는 것도 해시태그로 검색력을 높인 추종자들의 공유가 한 몫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럭셔리 업체조차도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적당히 멋을 낸 자연스러운 사진에 공감하고 공유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찍다 만 듯한 모델 사진이 럭셔리 브랜드의 메인 광고를 장식하는 이유도 인스타그램과 해시태그의 힘을 이해하지 못하면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의 스트리트 패션의 대표 브랜드
런던의 거리는 화려한 디자이너 브랜드 및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들로 가득하다. 런던 패션위크에서 보았던 스타일들을 아주 저렴하게 풀어낸 영국의 대표적인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를 꼽자면 아래 7개를 말할 수 있다.
- 1. 프라이마크(Primark)
- 2.탑샵(Topshop)
- 3. 자라(Zara)
- 4. 뉴룩(New Look)
- 5. 에이치앤앰(H&M)
- 6. 유니클로(Uniqlo)
7. 도로시 퍼킨스(Dorothy Perkins)
톱숍과 미스 셀프리지 등 영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를 거느린 아카디아(Arcadia)그룹에 속하는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다. 주로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며, 실용성이 높은 디자인이 많다. 도로시 퍼킨스의 장점은 옷 사이즈가 다양하고, 체형 별·사이즈 별 맞춤 식 쇼핑이 가능한 것이다. 하이 스트리트 브랜드는 대부분 6(XS)~14(M)까지 사이즈만 판매하는 데 반해 도로시 퍼킨스는 6(XS) ~ 22(XXL) 사이즈를 판매한다. 또한 키 작은 사람을 위한 페티트(Petit), 키가 큰 사람을 위한 톨Tall, 임산부 전용 메터니티(Maternity) 라인을 갖추고 있다. 톱숍이나 미스 셀프리지에 비해 좀더 캐주얼하고 심플한 스타일이 많은 편이다. 무난하게 입을 수 있는 오피스 룩은 회사원에게 인기 좋고, 파티에 입고 가면 좋을 미니 드레스가 인기 아이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