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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정국에 혼돈에 휩싸였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수석장관으로 돌아왔지만, 브라질 연방법원은 효력정지 처분을 결정했다. 


룰라의 복귀를 두고 찬반으로 나뉜 시위대가 곳곳에서 충돌하며 브라질의 혼란이 더 커지는 모습이다. 


17일(목)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리아 연방법원의 이타지바 카타 프레타 네투(Itagiba Catta Preta Neto) 판사는 이날 오전 룰라의 수석장관 취임식이 열린 직후 효력정지 처분을 내렸다.


카타 프레타 판사는 “취임식이 이미 이뤄졌지만 이 결정에 관한 절차가 끝날 때까지 효력이 정지된다”고 설명했다.


카타 프레타 판사는 룰라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우마 대통령이 룰라를 수석장관에 임명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연방정부 각료에게 면책특권을 준다. 주 검찰 수사나 지역 연방법원 재판에서 면제되고, 연방검찰 수사와 연방대법원 대법관이 주관하는 재판만 받는 구조다. 


현재 룰라 수석장관은 지우마 대통령과 함께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 비리, 해안가 고급 아파트 편법 취득, 2006년 대선 불법자금 사용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다. 


수석장관 취임으로 혐의를 피해 가려는 시도에 연방법원이 제동을 건 셈이다. 


연방법원의 결정으로 찬반 논란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브라질 야권은 “룰라를 수석장관에 임명한 것이 위법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정부 측은 즉각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브라질 국민들도 둘로 갈라졌다. 룰라의 수석장관 취임식에 맞춰 브라질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브라질리아 대통령궁 앞에서 룰라와 지우마 지지자들과 반정부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고 시내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대가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파울루에서는 수천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로 몰려나와 지우마 대통령 탄핵과 룰라 퇴진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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