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북한, 朴대통령 향해 반년만에 막말…"대결악녀" 인신공격

by anonymous posted Feb 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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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8월 남북간 대치 국면 이후 약 반년 만에 처음 '대결악녀' 같은 막말을 써가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은 11일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응해 개성공단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하고 남측 인원을 전원 추방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대결악녀', '머저리', '얼간망둥이' 등등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북한은 특히 "6·15 이후 온 겨레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10여 년간이나 공동번영의 동음을 울려온 개성공업지구는 만고역적 박근혜 정권에 와서 전면폐쇄상태에 놓이게 되였다"고 실명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북한이 이처럼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은 남북 간에 긴장 국면이 조성되던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북한은 박 대통령의 제70주년 광복절 경축사 등을 겨냥해 '민족의 재앙거리', '천하바보', '망녕 든 노파' 등 같은 막말을 퍼부었다.

북한은 남북관계가 나쁘지 않을 때는 박 대통령은 비난하더라도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등 방법으로 수위를 조절해왔다.

북한의 박 대통령에 대한 '막가파식 인신공격'은 군 통신 및 판문점 연락채널 폐쇄 조치와 궤를 같이하면서 북한이 남북관계의 단절 수순을 밟아가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우리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쓰고 남북간 연락 수단을 끊은 것은 사실상 남측과는 더이상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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