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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 바이러스에 따른 소두증 아이 출산 우려로 임신과 출산이 일시 중단되면 인구 피라미드가 무너지는 심각한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남미의 엘살바도르 정부는 여성들에게 2018년까지 임신과 출산을 피하도록 권고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도 임신을 몇 달 또는 무기한 기다리라고 여성들에게 권고했다. 정부의 권고에 따르거나 국민 스스로 임신과 출산 연기 결정을 내리면 역사상 유례없이 특정 인구 연령층이 사라져 인구 피라미드가 깨질 수 있다고 미국의 시사 종합지 애틀란틱 최신호가 보도했다. 일정 기간 신생아가 없으면 학교가 공동화되고, 육아 관련 산업이 붕괴하며 노년층을 부양해야 할 청년층이 사라져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 전문지가 지적했다.

남미 지역에서 연간 신생아 숫자는 1000만∼1100만 명가량이다. 임신을 1년만 미뤄도 갑자기 이 정도 숫자의 인구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남미 지역 전체 인구는 6억 3400만∼6억 3500만 명 가량이다. 남미 지역 출산율이 수십 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임신과 출산 연기에 따른 급격한 인구 감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미겔 구즈만 전 유엔 인구 연구관이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 사태가 몰고 올 사회, 경제학적인 변화는 위기의 지속 기간에 달려 있다. 지카 바이러스 충격이 단기간에 그치면 임신과 출산도 단기간에 늘어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전쟁, 유행병, 경제난 등 사회적인 격변이 지나간 다음에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만약 이번 사태가 1∼2년 지속하면 실제로 인구 피라미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구즈만 전 연구관이 강조했다. 남미 지역의 여성은 평균 2명의 자녀를 낳는다. 만약 첫 아이 출산 시점을 1∼2년 늦추다 보면 출산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만약 지카 바이러스 사태가 5년 동안 지속되면 인구 구성비에 심각한 변화가 오게 마련이며 인구 피라미드가 무너지는 사태가 올 가능성이 크다. 가임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5년 미루면 적정 인구를 회복하기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게 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정 연령층이 공동화되면 연금 등 사회 보장 시스템이 무너진다. 이 때문에 임신을 연기하라는 정부 당국의 권고에 원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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