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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대회 출신의 브라질 모델이 주름 제거를 위한 시술을 받은 뒤 사망했다.


14일 브라질 매체들은 라켈 두스 산투스(28)가 지난 11일 리우데자네이루 교외 병원에서 주름 제거 시술을 받고 몇 시간 뒤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의사는 피부 재생을 돕는 히알루론산 1㎖를 두스 산투스의 얼굴에 주입하는 등의 시술을 행했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가 시술을 받고 난 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의사는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두스 산투스가 말에게 투여하는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했고 골초 흡연자였음에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그녀는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과도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성형 전문의는 아니지만, 최근 2년 동안 약 2천 명의 여성을 상대로 같은 시술을 했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두스 산투스는 각각 7살, 13살 아들 둘을 뒀으며, 지난해 열린 브라질 미인대회에 마투그로수 주 대표로 참가했다.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성형 수술을 많이 하는 나라다. 브라질 성형 수술 협회에 따르면 2014년에만 70만 건 이상의 성형 수술이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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