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rcuito Pico do Couto – Prateleiras 등반기
- em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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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의 제 일 단계는 해발 2.450m의 주차장에서 거리 3.5 km 높이 2.680m의 Couto봉의 등반입니다. 이 등반은 약간의 암반등반 외에는 길도 잘 표시되어 있고 고저차도 크지 않아 약간의 등산 경험만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등반입니다.
그리고 정상에서 좋은 경치를 즐긴 다음 제 이 단계인 능선을 타고 Prateleiras 등산로까지 가는 등반을 합니다. 이 코스는 처음부터 내려가기 시작하여 중간에 높이 40 m 짜리 고개를 오를 뿐 해발 2.490m인 긴급시 산장으로의 탈출 코스 표시판이 있는 곳까지 내려만 갑니다. 여기서 작은 오르막 세개를 오른 다음 해발 2.551m의 마지막 고개에서 능선은 끝이 나고 산자락을 타고 내려가 Prateleiras 등반로(해발 2.446m)를 만나며 제 삼단계가 시작됩니다. 이이 단계 코스는 급경사의 내리막 몇 개를 조심하고 몇 군데 길이 헷갈리는 곳은 돌아와서 다시 찾으면 쉽게 찾을 수 있어 별 문제없이 끝낼 수 있습니다. 또 중간에 식수 포인트도 있어 물도 많이 가져 가지 않아도 됩니다.
제 삼 단계는 길도 확실히 표시되어 있고 약간의 내리막과 평지로 되어 있어 등반이라기보다 하이킹에 더 가깝습니다. 다만 5 km 거리 중 4 km가 험하지만 그래도 Rodovia Lílio라는 이름이 붙은 국도라 길이 넓어 등반하는 맛이 약간 밋밋합니다.
등반 준비를 끝내고 공식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08:15 – 2.450 m)
7시 15분에 도착하여 8시 15분에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날씨와 요즈음 불기 시작한 자연 관광 붐으로 몰려든 등산객들이 너무 많아 늦지 않게 도착했지만 입산 수속에만 50분을 소비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이 코스를 가는 팀들도 많았습니다.
Couto 봉으로 가는 갈림길의 표시판을 보고 있습니다. (08:33 – 2.535 m)
사실은 표시판보다 땅 바닥에 보이는 하얀 서리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 내린 서리랍니다. 햇빛에 드러난 부분은 벌써 녹아 버렸고 그늘진 부분은 아직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는 오솔길이 아닌 안테나와 송전탑의 보수용인 넓은 도로로 갑니다. 여기서 오른편으로 꺽어 오솔길로 들어갑니다.
도로를 지나 등산로에 들어섰습니다.
사진 오른편에 보이는 큰 돌산이 바로 유명한 Agulhas Negras봉 입니다.
이 산은 이 종주등반중 거의 계속 볼 수 있습니다. 언제 보아도 멋이 있는 산입니다.
Serra Fina 산맥을 바라보며 손짓하는 집사람입니다.
산맥 가운데 제일 높은 봉우라가 브라질 제 5 봉인 해발 2.798 미터의 Pedra Mina 봉입니다. 이 산맥의 종주등반은 브라질 전체 등산인들의 꿈이며 해본 사람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이야기할 정도로 유명한 등반코스입니다.
왼편엔 Agulhas Negras 오른쪽엔 Couto봉입니다.
가운데 돌산 뒤의 높은 곳이 Couto봉입니다.
앞에 보이는 돌산을 왼편으로 돌아 올라가면 밑의 사진에 나오는 안테나가 나옵니다.
첫째 돌산에 오르면 보이는 안테나.
앞에 우뚝 솟아 있는 돌산에 정상 바위가 있습니다.
안테나가 있는 이 돌산은 경치도 좋고 시간상으로도 휴식을 취할 시간이고 지형도 평평하여 보통 여기서 한숨을 돌리고 갑니다.
안테나가 있는 돌산 고개를 넘으면 완연히 보이는 Couto 봉입니다.
해발 2.680 미터의 높이로 브라질 제 8봉입니다만 등반 시작이 2.450 미터인 만큼 높다는 기분이 전혀 들지않는 산입니다. 그리고 지금 사람들이 내려오는 코스를 가야하는데 사진에 보이듯이 바위를 타고 가야해서 초보자는 땀을 좀 빼야합니다.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바위를 타고 가야해 조심해야 하는 곳입니다.
사진 오른쪽 멀리 보이는 능선끝에 하얗게 보이는 것이 Torre da Furna라고 불리는 안테나탑과 송전선이 있는 산입니다.
바위타기를 끝내고 거의 정상에 도착한 집사람의 모습입니다.
Couto 봉 정상에서 서쪽을 보고 찍은 것입니다
왼편의 높은 산이 Agulhas Negras 봉이고 오른쪽 산맥의 제일 끝에 보이는 산이 오늘의 목적지인 Prateleiras 봉입니다. 사진상으론 엄청 멀리 보이지만 막상 가보니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정상에서의 우리 부부입니다.
동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진짜 정상은 우리 뒤에 보이는 바위위가 됩니다. 원래는 바위에 올라 찍어야 하는데 바위가 좁아 밑에서 찍었습니다.
꽤 잘나온 사진같아 올린 내 모습입니다.
말리는 집사람을 무시하고 잡은 포즈로 전의 등반때 한번 찍었는데 그때는 집사람이 구도를 잘못 잡아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제대로된 구도 같습니다.
정상인 큰 암반을 오르기 직전에 있는 표시판으로 Prateleiras 봉까지 4.5 키로미터 남았다고 알려줍니다.
너무 가파라서 미끄러지면 구를 염려가 있는 곳이라 이렇게 계단식으로 돌을 깔았습니다.
방향 표시봉입니다.
몇몇 요긴한 곳에 설치되어 꽤 유용합니다.
Couto봉에서 내려오기 시작해서 처음으로 올라 가는 고개입니다. (10:44 _ 2.530 m)
사진에서 제일 낮은 곳이 Couto 봉에서 거리 1.15km 높이 151m를 내려만 온 곳입니다. 여태껏 남 아니면 북쪽 한쪽만 보며 오다가 여기서는 양쪽이 다 터져 보이며 바람도 지나가는 길목이라 마음도 몸도 시원해지는 곳입니다. 바로 이런 맛에 취해 등산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50m 높이의 고개를 오른 뒤 다시 내려가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Agulhas Negras봉이 왼쪽 저 뒤에 Prateleiras봉이 보입니다.
가운데 있는 돌고개와 그 뒤에 있는 작은 돌고개만 오르면 Prateleiras봉 밑에 까지 내려만 갑니다. 이 돌고개가 오늘의 마지막 등산이며 나머지는 하산이나 평지를 가게 됩니다.
Agulhas Negras봉과 잘 어울려진 집사람의 뒷모습입니다.
식수 포인트와 방향을 표시하는 표시판입니다. (11:01 – 2.505 m)
이 코스의 식수 포인트는 공원 입구와 입구에서 4,5km 거리의 이곳과 여기서 3,5 km 더 가서 있는 곳 등 3 개의 포인트가 있어 물 걱정은 필요 없습니다. 마지막 포인트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필요하면 딴 등산인에게 물으면 쉽게 가르쳐줍니다.
Agulhas Negras봉을 배경으로 나도 한컷 찍었습니다.
식수 포인트에서 400 m 지난 곳에 있는 유사시에 Rebouças 산장으로 도피할 수 있는 지름길의 표시판입니다.
내려갈 때 매우 가파르고 암반이 많아 우천시에는 조심해야 할 길입니다.
Toca do Índio (인디오 굴)이란 이름이 붙은 큰 바위들입니다.
진짠지 거짓인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인디오들이 살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Toca do Índio의 표시판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굴을 지나서 바위를 빠져 나가야 합니다. 길이는 약 20 미터 정도 되며 충분히 사람들이 살만한 곳임에는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바위 속에 있는 통로를 지나가는 집사람입니다.
인디오 굴을 지나서 능선 끝에서 보이는 Prateleras봉입니다.
여기서부터 또 계속 내려가 Prateleira봉 등산로와 만나서 돌아오게 됩니다.
위의 사진과 반대 방향에 있는 Fina 산맥의 모습입니다.
등산 중에는 마지막으로 보는 모습입니다.
Prateleira봉을 보고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한 집사람입니다.
꽤 괜찮은 사진 같습니다.
이번에는 Agulhas Negras 봉을 보고 장난치는 집사람의 모습입니다.
요것은 Aglhas Negras봉과 Prateleiras봉 가운데를 보고 한 포즈 취했습니다
Prateleira봉 등산로와 만나기 위해 또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좋은 날씨 때문인지 많은 등산객들이 보였습니다. 아침 입산 때 생각한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등반하는 것 같았습니다.
Prateleira봉과 만나는 지점을 표시하는 표시판과 Prateleira봉입니다.
여기서 등산로인 오솔길은 끝나고 이름뿐이지만 그래도 국도인 Rodovia Lília로 들어갑니다.
도로라고 하기엔 너무하지만 그래도 엄연한 Rodovia Lília를 걷는 집사람입니다.
공원 입구로 가는 길 중간에 있는 Flora폭포입니다.
Flora강에 있어 같은 이름으로 불리며 항상 지나가는 등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며 조금 더 활기찬 사람들은 폭포까지 가서 물놀이도 합니다. 오늘도 꽤 쌀쌀한 바람이 불어 맑은 날씨에 비해 추웠는데도 폭포 연못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마무리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침 셔터 눌러주기를 부탁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 집사람만 찍었습니다.
이 Circuito – Prateleira 등반 코스는 길도 잘 표시되어 있고 등산도 처음만 경사가 심하고 나머지는 완만한 하산과 평지라 등반 경험이 조금만 있으면 무난히 할 수 있는 코스로 교포 산악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코스 중의 하나입니다. 다만 당일치기를 하기에는 조금 먼 거리이지만 등반 전날 일과를 끝내고 제가 했듯이 밤에 출발하여 Dutra 고속도로에 연한 Que Luz란 SP주 마지막 도시의 호텔에서 숙박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Itatiáia공원으로 출발하면 딱 알맞은 시각이 됩니다. 특히 제가 묵은 Hotel Beira do Rio는 아침 식사가 6시부터라 중간에 시간을 빼앗기지 않고 숙박비도 일인당 50 헤아아스로 저렴했습니다. 물론 고급은 아니지만 어차피 하루밤 잠만 자면 되니까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글과 사진 올려주셔서 많은 도움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