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브라질 국가신용등급 '투기' 직전으로 강등
- 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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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11일(현지시간) 브라질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기등급 직전 단계로 강등했다. 브라질은 기존 ‘Baa2’에서 ‘Baa3’로 한 단계 내려가, 아직 ‘투자적격등급’에 속하긴 하지만 한번만 더 하락하면 투기등급(투자주의등급)을 면치 못하게 된다.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성명에서 무디스는 브라질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더디고 정부 지출로 인해 국가 부채가 증가한 것이 신용 등급 강등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재정 개혁을 하려는 정치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도 경제적 부담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무디스는 경기 부진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공공 부채가 더 증가해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다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의 신용 등급을 ‘BBB-’로 유지하되 등급 전망을 ‘중립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BBB-’는 S&P가 제시하는 투자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기 때문에 향후 브라질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지난 6월 기준 63%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0812171909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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