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K씨, 브라질 매춘업소 목격담 보도기사 '허위'로 밝혀져

by webmaster posted Aug 0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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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지난 6월 상파울로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진 가수 K모씨가 상파울로 시내에 소재한 한 브라질 매춘업소에서 목격됐다는 현지신문 보도내용이 담긴 한 장의 이미지가 최근 SNS을 타고 한인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브라질 유명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로(Folha de Sao Paulo)인터넷판 국제(Mundo)섹션에 'K씨가 공연 후 상파울로 시내 유흥업소에서 두 명의 브라질 여성들과 나오는 모습이 목격됐다. 공연을 보러 온 유흥업소 사장 오스카 마로니(Oscar Maroni)씨의 초대를 받아 K씨가 이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는 내용과 함께 K씨 사진이 함께 실려있다.

이 신문에서 언급한 유흥업소는 일반 유흥업소가 아닌 매춘행위도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곳으로, 만일 K씨가 브라질 여성들과 업소를 나서는 모습이 목격됐다면 가수생활에도 큰 치명타를 입을 수 있을 수 있는 사안이다.

이를 처음 접한 다수의 한인들은 처음엔 대수롭게 여기지 않다가 오늘(6일) 하루에만 수십 통씩 관련 이미지가 도착하자,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또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실정이어서 피해가 커질 우려가 염려되고 있어 본지가 진위확인에 나섰다.

우선 이 기사는 8월 5일 14시 58분에 등록됐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해당 신문 인터넷판에 접속해 지난 4일부터~6일까지 다양한 키워드로 검색해 봤지만 도통 관련기사를 찾을 수 없었으며, 구글검색 결과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다시 해당 신문에서 날자별로 검색한 결과, 같은 날 같은 시각 국제면에는 '말레이지아 정부, 발견된 항공기 부품 MH370것 확인' 이라는 내용의 기사만이 실린 것을 확인했다.(아래 사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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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가 진위여부를 위해 본지가 시도한 화면 캡쳐 이미지와 비교해보면 유포된 이미지는 현저히 떨어지는 품질상태는 물론, 글자들마다 희미하게 비치는 의문의 그림자, 결정적으로 해당 신문 인터넷판에서 사용하는 영문 폰트체가 육안으로도 비교가 될 만큼 다른 형태로 보아 누군가가 임의적으로 조작한 '허위'사진이라는 것이 이를 비교한 이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이제, 누가? 왜? 임의적으로 조작한 허위사실을 SNS을 통해 유포했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놓고 여러 추측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한인들은 여러 SNS 가운데 하필이면 카카오톡을 통해 유포된데에 대해 혹시 한인 소행이 아닐까 하는 막연한 의심을 나타내는가하면, 기사 문맥으로 보아 현지인 소행일 수 있다는 의견도 분분하다.

K씨 공연을 주관한 이벤트 관계자는 "당일 공연이 늦게 끝났고 스텝들과 함께 저녁을 먹은 후 숙소로 직접 데려다 주었다" 며 난색을 표하고 "이미지를 입수해 확인 중에 있으며,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조작한 사실이 밝혀진 만큼, 경찰기관에 수사협조를 구해 최초 유포자를 색출해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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