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전등화 브라질..남미 최대 경제 정크본드 추락 초읽기
- 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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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들이 잇따라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면서, 남미 최대 경제권의 정크본드 추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브라질 신용등급을 현 ‘BBB-’에서 ‘정크’ 등급인 ‘BB-’로 한계단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미국 무디스(Moodys)와 영국 피치(Fitch)는 각각 ‘Baa2’와 ‘BBB’인 브라질 신용등급을 강등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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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가치가 12년만에 최저로 하락했다. 증시에서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주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발표 이후 급락세다. 원자재 가격 하락, 미국 금리인상 예고 등 외부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S&P는 무디스, 피치의 경고와 마찬가지로 브라질 정부가 급진적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러시아, 터키, 인도네시아와 같은 투자 부적격(junk) 등급으로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호아킴 레비 브라질 재무장관은 지난해 말 취임 이후 브라질 경제 회복과 재정 흑자를 약속했지만, 시장은 뜻대로 가지 않고 있다. 레비 장관은 취임 직후에 2016년 1.2%, 2017년 2%의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자신했다.
![FT](http://t1.daumcdn.net/news/201507/30/ned/20150730105714322ypnu.jpg)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브라질 GDP는 2% 이상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정권 실세와연결된 ‘페트라브라스 스캔들’ 이후 정권 신뢰도가 떨어져, 정부 재정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일단 29일 기준금리를 13.75%에서 14.25%로 0.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번째 인상이다. 당국은 물가상승 압력에 시중 통화량을 줄여가고 있다. 브라질 물가상승률은 올 상반기 6.17%로 2003년 상반기 이후 가장 높다. 이번주 초 중앙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9.23%다.
반면 올해 상반기 브라질 국민의 실질평균소득은 작년 상반기보다 2.3% 감소했다. 물가는 오르는 데 가계 실질소득은 줄어, 경기침체의 조건인 구매력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뉴플릿애셋매니지먼트의 댄 세네칼 이사는 “2015년과 2016년 1분기에 걸쳐 모든 신용평가사들로부터 브라질 신용등급 강등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가 29일 실시한 전문가 28명 조사에서 내년 말까지 3개 신용평가사 중 최소 1곳이 브라질 신용등급을 강등할 것이란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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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Financial Times 는 얼마전 브라질 경제가 더 나아지긴 커녕 더 악화 될것이라 언급했고
오늘, Bank of America, Merrill Linch 는 브라질 경제가 계속 장기적 으로 악화 되리라 예측했다.
다들 단단히 허리띠 졸라매고 개개인 긴축정책에 돌입해 아끼는 삶을 지향하는, 장기전을 펼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