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건립기금 아니라던 한인회, 뜬금없이 노인회 방문해 변상제의 논의?

by webmaster posted Jul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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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노인복지회관 건립기금을 무단으로 유용, 한인회 운영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고 있는 한인회가 예고도 없이 노인회를 방문해 변상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같은 날 한인 모 매체를 통해 노인회의 주장과는 달리 비록 노인회관 건립기금이라 할지라도 한인회 계좌로 입금된 이상 사용에 있어 한인회 소간이라고 주장한 것과 상반된 행보를 보여 논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여진다.

김진탁 노인회장에 따르면 박남근 한인회장은 나성주 부회장과 함께 24일 오전 노인회를 찾아와 건립기금 사용과 관련해 변상문제를 놓고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한인회장은 ‘한인회장직을 그만두더라도 노인건립복지재단을 설립해 이사자격으로 15만 헤알을 기부하고 이사들을 추가적으로 영입해 재단을 키워나가겠다’는 내용과 함께 노인회 측이 그 동안 수 차례 요구한 은행 거래 내역서 일부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노인회장은 당시 박 한인회장의 위와 같은 변상제의에 이를 흔쾌히 수락했지만, 일부 노인회 이사들의 반발로 인해 다음 주 중 이사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해 보는 것으로 결정하고 “한인회장에게도 이와 같이 전하고 이사회에 참석을 요청했으며, 수락을 받은 상태” 라고 덧붙였다.

일부 노인회 이사들도 박 한인회장이 제시한 변상제안 내용은 정확한 기약도 없을뿐더러, 향후 재단을 설립하는 것과 자신이 15만 헤알을 기부하겠다는 내용을 구두적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문서화를 해서 근거자료를 만들어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4일 나성주 부회장은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노인회장과 논의 당시 박 한인회장이 개인 자비로 제안액수를 변상하겠다는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라며 이를 부인했다.

다만, "건립기금 사용 금액은 임기 내에 갚을 것이며, 추가로 노인회관 건립 복지재단을 구성하여 모금을 벌이겠다는 박 회장의 내용을 보도한 모 매체 내용을 맞다” 고 밝혔으며. “이는 다음 주 노인회 이사회에 참석해 공식화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한인회장은 다른 매체에서 '노인회는 여기저기서 받기만 해서 베풀 줄 모른다' 는 등의 비하발언은 물론 "한인회가 힘들고 돈도 없는데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신문에 공고한 것에 이해할 수 없는 처사” 라며 오히려 노인회를 비난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있다.

이 매체는 24일자 ‘한인회 노인건립기금 해결 위해 노인회관 방문’ 이라는 제목하에 이날 한인회 측이 건네 준 은행거래내역서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정확한 액수를 확인하기 위해 거래내역서(사진참조)를 요구해 23일 메일을 통해 전달 받았지만 달랑 한 장의 짧은 내용의 내역서만 보내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난감함을 표명했다면서 또한 기금 사용시기가 2014년 초가 아닌 올해 1월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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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인회는 본보 기사(974호) ‘한인회, 노인복지회관 건립기금 무단유용 사실 드러나 논란 예상’ 내용 중 노인회가 형사고발까지 고려하겠다는 내용을 문제 삼아 본지를 상대로 고소를 하겠다고 나 부회장을 통해 25일(금) 오전 알려왔다.

한인회는 24일 한인회 홈페이지를 통해 ‘생활정보지에게’ 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게재했다 <원문> ‘본 한인회는 노인회에 허위사실이나 변명을 말한 적이 없이 없으며, 사실 그대로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모 정보지에 나온 기사에는 노인회 김회장이 형사고발을 고려 중이라고 했는데, 노인회에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님이 확인되었습니다. 교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정보지가 진실여부는 뒷전이고, 가십거리만을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부정적인 허위기사를 올려 교민사회에 분란을 일으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교민사회의 '정보지'라면 진실에 입각한 바른 자세를 가지고 교민들간에 화합을 이룰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여 교민사회의 발전에 기여를 하기를 바랍니다’

이에 본지는 지난 23일 오후 김진탁 노인회장과의 대화 중 한인회를 상대로 형사고발까지 고려해 보겠다는 김 노인회장에게 ‘한인회장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고, 임기 내에 변상을 하지 않는다면?’ 이라는 질문에 ‘현 회장 개인을 상대로 고발할 수도 있고 재판결과에 따라 개인재산도 압류할 수 있다’ 고 답변한 것을 간략해 기술한 내용임을 밝혀두는 바이며, 참고로 한인회장 명의로 23일 노인회 측에 보내온 답변서 전문을 공개한다.


안녕하세요 한인회 입니다.

세계적인 불황으로 교포사회가 힘들어하는 이 시점에 부족한 저가 한인회의 회장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부족한 점 이해하여 주시고 답답하고 힘든 마음으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대한 노인회 브라질 지회에서 문의하신 노인복지건립기금에 대한 답변입니다. 전 회장단에 탄핵 사태가 발생하여 고문단이 32대 회장단에게 인수인계를 받아 33대로 전달해야 하나, 전혀 인수인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현 33대 회장단이 한인회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 노인 복지건립기금이 별도로 전달되지 않고 한인회 계좌에 입금이 된 상태로 받았습니다. 그 문의하신 계좌에서의 인출부분은 계좌 명의에 등록된 전임 회장님의 사인으로 33대 한인회장 한명의 사인으로 인출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33대에 회장단이 받은 은행잔고는 2014년 1월 당시 RS 107.489.67 이었습니다. 33대 회장단이 한인회를 맡고 재정상태를 확인환 결과 전임 회장단이 당시 사무장, 사무원을 비롯한 한인회 직원들(현지인 포함)에게 임금을 4개월간 지불하지 않았고 IPTU를 비롯한 각종 세금까지 연체되어 있던 상황이라 우선적으로 지불하고 그 부분을 32대 회장님께 요청하였으나 아직까지도 아무런 답을 받질 못했습니다.

그간 전임회장단이 누적되어온 세금과 임금, 공과금 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점을 말씀 드립니다.

33대 회장단 취임과 동시에 29대~32대까지 사무장으로 근무하셨던 이OO 사무장이 사임하면서 한인회 상대로 노동관련 소송을 걸어 고문단의 중재로 상당금액(40,000헤알)해당 소송의 변호사 비용, 전 32대 회장 탄핵시 진행된 소송비용, 밀린 급여와 세금 등을 지불하였고 32대 행정실장이었던 석OO씨 또한 노동재판 소송 중에 있습니다.

해당금액은 전 회장단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었으나 이런 문제를 시급히 처리하지 않을 경우 브라질 현 한인회장단 및 역대 회장단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브라질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에 먹칠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므로 우선적으로 한인회 재정을 가지고 처리하였습니다.

노인복지기금이 브라질 한인회 소속의 교민 노인 분들을 위한 복지건립에 쓰여져야 하는 부분은 저희도 동감하고 있으나 위의 사정으로 인해 현재 한인회 재정이 적자상태로 한인회관 운영비 조차 회장의 사비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며 모든 단체 지원금도 사비로 지원중에 있습니다.

한인회에서는 재정상의 어려움을 벗어나기 위해 기본적인 교민회비는 물론 각 단체와 교회 주재상사에 교민회비를 요청하였으나 아직까지는 실효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여 브라질 교민 노인분들을 위해복지 위원회를 설립하고 노인분들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 입니다.

브라질 한인회 박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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