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브라질 한인동포 나라사랑 모임에서는 5월 19일(월) 오후 7시부터 한인타운에 소재한 바다횟집 연회장에서 5.18 민주화운동 35주년을 맞아 ‘민주항쟁 기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유병윤씨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브라질 한인동포 나라사랑 모임 회원들과 고대웅 좋은아침 대표 교민 등 약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5.18 민주항쟁소개, 추모묵념, 헌화, 기념사, 5.18 노래제창에 이어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나라사랑 모임 석갑수씨는 “이 땅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님들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35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날의 뜨거운 함성과 외침은 여전히 귓가를 맴돌고 있으며 5.18은 우리의 자부심이며 세계 민중항쟁의 역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이성적이고 의로운 항쟁이었다”며“5.18 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중동의 민주화를 비롯한 세계민주 인권운동의 모델이 됐으며 이제는 우리가 님들의 뒤를 따라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며 님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이신 모든 분들과 늘 마음을 함께 하겠다”고 기념사를 전했다.
고대웅 좋은아침 대표는 “1980년 광주의 민주 함성이 오늘날 우리 조국의 민주화 터전을 이뤘다는 것을 기억하고 80년 광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통합과 남북교류 협력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 시켜야 하는 것이 산 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단순하게 80년 광주를 추모만하는 8.18 기념식이 아니라 80년 광주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며 살아있는 양심으로 깨어있는 해외 동포들이 중심이 되어 지구촌 곳곳에서 민주화 운동 과정에 희생된 분들을 추모하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노래가 불러질 수 있다는 것에 큰 희망을 갖는다”고 한명숙 명예의장의 기념사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 땅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치신 님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추모 분향과 5.18 노래제창에 이어 모든 행사를 마쳤다.
이어 마련된 만찬을 들며 그 날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의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신 민주 영령들의 고귀한 넋을 기리는 이번 행사는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