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닷컴]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브라질 동포 초청 오찬 간담회 참석을 위해 상파울로를 방문 예정으로 알려진 르네상스 호텔 밖에서는 세월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25일(토) 오전 일찍부터 호텔 후문 앞 사거리에 자리를 마련한 약 10여명의 시위대는 ‘당신의 자식이 죽임 당해도 무관심 하겠습니까?’,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등의 세월호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프랑카드와 피켓을 들며 ‘부패정권, 박근혜 퇴진’을 요구했다.
시위대는 앞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는 지난 4월 16일(목)에도 한인타운에서 위와 비슷한 내용의 촛불집회를 가진바 있으며, 당시 약 30여명의 교포가 참여한 것으로 모임 측은 추산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일부 교민들은 시위대를 향해 날 선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지만, 큰 충돌사태는 없었으며, 시위대는 약 30분간 자리를 지킨 후 자발적으로 해산했다.
한편, 주재공관 측에서는 이날 시위 첩보를 사전에 입수하고 군경 측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지난 23일(목) 노천시장 등에서 발견된 현정부 비판 유인물 유포와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