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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30연대 219번 훈련병. 최재호". 발음은 아직 서툴지만 한국군 군복을 입은 해외 영주권자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영주권을 보유한 군입대자 수는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 훈련병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최 훈련병의 부모님은 1989년에 브라질로 이민을 갔다. 이때문에 1993년생인 최 훈련병은 줄곧 브라질에서 살아왔다. 브라질대학에서는 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브라질의 삶은 부족한 것이 많았다. 한국에 대한 그리움과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이었다.


최 훈련병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당초 최 훈련병은 해병대를 지원하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권유에 육군을 지원했다. 지난달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대한 최 훈련병은 수류탄훈련을 마치고 화생방 훈련, 각개전투, 행군 등 훈련을 남겨놓고 있다. 이달 22일 훈련소 수료를 하면 자대에 배치될 계획이다.

최 훈련병은 "어차피 온 군대라면 육군중에서 가장 강하다는 특전사에 배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훈련소 생활이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언어는 물론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해야하고 잠을 자는 것이 적응하기 힘들지만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해외 영주권자가 많아 서로 의지하며 지낸다"고 말했다.

최 훈련병은 또 군음식에 대해 "주말에 교회에서 주는 초코파이가 가장 기억에 남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직접 해주신 브라질식 돼지고기 두루치기인 '페조아다(feijoada)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자진 입대한 해외 영주권자는 2011년 221명, 2012년 280명, 2013년 328명으로 늘어나 지난해에는 456명을 기록했다. 2004년 해외 영주권자 입영희망원 출원제도를 도입한 이후 최대 수치다. 지난달 말 현재 304명이 자진 입영한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까지 자진 입영하는 해외 영주권자는 500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영주권자 입대자중 국적별로는 미국이 129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캐나다(36명), 뉴질랜드(29명), 일본(26명)이 뒤를 이었다.

병무청은 해외 영주권자들은 합법적으로 군대를 안 갈 수 있지만 이를 거부하고 국토방위에 일조하고자 입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다양화된 혜택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각 나라마다 기준은 조금씩 다르지만 영주권을 가진 자가 해당 국가를 6개월~1년 이상 떠나 있으면 자동으로 영주권이 없어진다. 이 때문에 그동안 영주권자는 입영이 곧 영주권 포기로 이어져 군입대를 망설여왔다. 10여년 전 국내에서 최고 인기를 누린 가수 스티븐 유씨(한국명 유승준)가 2002년 영주권 유지 문제로 입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한 대표적 경우다.
 
병무청은 이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정기휴가기간 중 이주국가로 여행을 가는 경우와 영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국외여행을 나갈 경우에는 왕복항공료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군복무중인 영주권자에게 지급한 항공료만 20억 5100여만원이 넘는다. 특히 육군은 초기 적응프로그램 운용과 함께 이들의 자대배치 과정에서 주특기와 보직 선택권을 부여하고 본인들의 희망에 따라 2∼3명씩 같은 부대에 배치, 동반복무도 허용하고 있다.

한편, 병무청은 입대장병들을 위해 올해 19개 입영부대에서 43회에 걸쳐 입영문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입대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고자 2011년부터 시작된 입영문화제에서는 부모님 업고 걷는 어부바길, 부모님 발을 닦아드리는 세족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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