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또 주말 대규모 反정부시위 예고

by webmaster posted Apr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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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이번 주말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한 달 만에 재개될 예정이다. 9일 CNN은 “지난 3월 15일 열렸던 반정부 시위만큼이나 많은 참가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으나, 블룸버그는 “지난달만큼의 큰 규모 시위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열린 시위에는 전국적으로 180만 명이 참여했으며, 상파울루에서는 10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뿐 아니라 야당 정치인과 연예인들이 시위 참여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시위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시위는 자유브라질운동(MBL) 등 최소 8개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고 있다. 시위지도부는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및 여당인 노동자당(PT) 인사 다수가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영 석유 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비리 혐의에 대한 엄정 수사를 촉구하고, 경제 정상화 조치로 PT가 추진하고 있는 세금 인상 및 사회보장 연금 축소 등에 반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또 PT 정권 퇴진과 호세프 대통령 탄핵 주장도 다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페르난두 엔히크 카르도주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은 “대통령 탄핵은 위기의 해결책은 되지 않고 정국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9일 AFP통신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 관련 공판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방청객이 당시 PT의 회계 담당자였던 호앙 바카리 네토의 변론 진술을 방해하기 위해 수 마리의 쥐를 풀어 재판이 잠시 중지되는 소동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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