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2기 취임 "목표는 긴축과 반부패"

by webmaster posted Jan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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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제2기 취임 일성(一聲)으로 긴축, 친시장, 반부패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선언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취임선서를 한 후 취임사에서 "누구보다도 나는 브라질이 (예전의) 성장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이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긴축예산을 편성하고 국내 저축을 늘리며 투자와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예산감축의 상세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정부의 복지정책에 의존하는 브라질 국민들의 고통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에서 허리띠를 졸라맬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선에서 그는 브라질 국민 수백만명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했고 낮은 실업률을 유지했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강조하면서 재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호세프 대통령의 지난 1기 임기동안 외국 자본은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브라질 정부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성장에 직면하는 등 경제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아울러 국제신용등급기관들이 최소 1단계 이상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예고하면서 사회주의 정권의 수장인 호세프는 방만한 복지정책 등을 포기하고 긴축과 친시장 기조로 돌아서게 된 것이다.


이의 추진을 위해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시카고 대학 출신의 뱅커 조아킹 레비를 재무장관으로 전격 임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고 이미 브라질 국민이 정부의 복지정책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긴축 정책의 앞날이 험난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브라질 최대 국영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의 부패스캔들도 호세프 대통령의 2기 임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가 회계장부를 부풀려 마련한 자금이 공무원과 정치가들에게로 흘러들어간 혐의가 있는 데다가 이 부패사건들의 발생 시기가 호세프 대통령이 회장으로 있던 시기와 대부분 맞물리기 때문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회장 임기중 이를 몰랐다고 부인하고 있다.


대법원은 2월에 페트로브라스의 돈을 받은 정치가들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호세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올해 상반기에 반부패 법안 등을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페트로브라스의 뇌물사건 등의 부패를 근절하겠다면서 "이 일이 결코 다시 일어나지 않게 메카니즘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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