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빈곤 퇴치" 천명…역시 문제는 경제

by webmaster posted Jan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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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최대 경제대국인 브라질의 경제가 난기류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집권 2기가 1일 시작됐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2015년은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비관론자들이 말하는 것보다는 더 성장할 것”이라며 “빈곤 퇴치와 교육 기회 확대, 과학 기술 사업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고 정치 개혁 및 비리 척결, 여성 지위 향상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자 연임에 성공한 세 번째 대통령인 호세프의 집권 2기가 막을 올렸지만 성공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BBC 등은 “2011∼2014년 1기 정부의 신뢰도가 바닥인 상태”라며 “국민들의 의심 속에서 호세프 대통령의 집권 2기가 시작됐다”고 평했다.


호세프 2기 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경제 회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연간 성장률은 2014년 0.2∼0.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둔화에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신용평가회사들은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상태다. 이에 새 정부 경제팀은 긴축재정 정책으로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정책 기조를 유지해 시장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는 “호세프 대통령 2기 전반 2년 동안에는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그 후인 2017년부터 정책의 초점이 성장률 제고로 옮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긴축재정 정책으로 인한 공공 서비스 및 복지 ‘퇴행’을 국민들에게 설득시키는 것도 당장에 직면한 도전 과제다. BBC는 “호세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인 빈곤층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면 정책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친시장적인 조아킹 비에이라 레비 재무장관이 임명되면서부터 시작된 긴축 정책은 이미 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1일 취임식에서 호세프 대통령은 “최근 정부의 긴축 조치들은 경제성장세 회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최대한 공공 서비스 수준의 상향된 기준을 맞추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지만, 아직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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