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 Roraima 등반기 III
- em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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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Súcre에서 El Proa라 부르는 고원지대 동쪽으로 11km 떨어진 Hotel Coati까지가 오늘의 등반로입니다. 도중에 El Foso라는 우물식 폭포와 브라질, 베네주엘라, 기아나 3국의 국경표시대를 지나갑니다.
어제 밤의 비와 오늘의 안개로 추운 날씨의 등반을 시작했습니다. (09:38)
신이 만들었는지 자연이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잘 만들어진 바위들입니다. (10:18)
곧 지나가야 할 큰 계곡입니다. (10:19)
앞서 계곡을 건너 지르는 일행들. (10:33)
두번째 계곡을 가로질러 갑니다. (11:55)
둘째 계곡을 건넌 다음 넘어야 할 바위산. (12:08)
앞선 일행들은 벌써 넘어가고 있습니다.
Roraima산 특유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컷 찍은 나. (12:34)
어떤 땐 괴물 어떤땐 동물들 혹은 여러가지의 성곽등 보는 각도나 의도에 따라 수많은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이 Roraima산의 매력임에 틀림없습니다.
요상한 모양의 바위 사진을 찍는 아내. (12:35)
요상하게 쌓여진 것 같은 바위입니다만 실제론 깍여져 만들어진 것입니다.
드디어 보이는 유명한 El Foso(우물)이란 이름의 폭포입니다. (12:56)
이폭포는이름 그대로 우물같은 큰 구덩이로 낙하하여 짧지만 동굴을 통해 흘러갑니다.
가까이서 본 El Foso. (12:58)
옆에 보이는 동굴이 물이 흘러 가는 길입니다. 물놀이를 할려면 10분 가량 걸어서 큰 바위를 타고 내려가서 이 동굴을 통해 연못에 들어가든지 위에서 위험한 다이빙을 해야 합니다.
El Foso폭포와 우리들. (13:02)
El Foso 연못으로 통하는 동굴에서. (13:19)
동굴안에 작지만 모래사장도 있습니다만 너무 어두워 이용하기엔 부적당합니다.
기다리는 아내 때문에 물에 들어가지 못하고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만 일행들 말로는 물이 엄청나게 차갑다고합니다.
브라질, 베네주엘라 그리고 기아나 3국의 국경 표시대에 먼저 도착한 일행. (14:05)
시커먼 기암 괴석 지대에서 하얀색의 국경 표시대는 더욱 뚜렸하게 보여 상당히 멋졌습니다
국경표시대에서 브라질 국기를 들고. (14:11)
별로 잡고 싶지는 않았으나 유독 친한 사람이 권하여 펴긴하였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런 종류의 여행은 개인적인 일이라 이렇게 큰 국기까지는 조금 도가 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정한 모습이 보기 좋아 올려본 사진입니다. (14:38)
웬일인지 브라질 쪽 지대의 식물 분포도가 많아 변하였습니다. (14:53)
나무들도 작기는 하지만 우거지고 종류도 많아져 여러가지 색갈이 섞여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을 찍은 곳에서 부터 내리기 시작한 꽤 센 비가 야영지까지 30분 정도 계속되어 내렸는데 비가 너무 차가와 온 몸이 얼어 붙는줄 알았습니다. 만일 Roraima산에서 비가 내리면 등반은 중지하는게 좋지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비 때문에 젖은 옷가지를 말리기 위해 빨래줄을 설치하고 젖은 옷가지를 정리하는 집사람의 모습입니다.
젖은 옷을 갈아 입고 마시는 따끈한 한잔의 차의 맛은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집사람은 무엇이 재미있는지 웃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참 좋은 기분이 듭니다.
여행 여섯째 날 :
오늘의 관광거리인 Lago Lady Gladys로 출발합니다. (09:47)
사진 중앙의 돌산이 어제밤을 지새고 오늘 돌아와 밤을 지새울 Hotel Coati 야영지입니다.
어제 내린 세찬비 때문에 물에 덮힌 계곡의 모습입니다. 물 웅덩이를 피하느라 걷기는 힘이 들었습니다만 멋진 모습의 Roraima산 계곡의 전형적인 이 풍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바로 이런 것들이 전형적인 Roraima산 고원지대의 경치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또 다른 형태의 성벽같은 바위산. (10:23)
Cotim강의 작은 폭포. (11:31)
어제 저녁의 비 덕분에 작지만 이런 폭포와 평소 같으면 개울 정도의 Cotim강도 제법 강답게 변했습니다. 그 비가 등반길을 질척하게 하여 신발들은 다 젖게 했지만 이런 좋은 구경거리도 보여 주었습니다.
Cotim강변에서 얼굴을 식히고 있습니다. (11:37)
일행들이 폭포 가까이에서 물놀이를 하는 동안 늦은 걸음을 만회하기 위해 이렇게 얼굴만 식히고 등반을 계속하였습니다.
브라질 밀림지대가 보인다는 전망대에 선 나의 모습. (12:10)
끝없이 펼쳐진 아마존 밀림 지대가 그렇게 멋있다고 가이드가 알려주어 잔뜩 기대하고 도착해 보니 사진처럼 산 밑은 짙은 안개가 끼어 아무것도 볼 수 없어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전망대 끝의 낭떨어지에 앉아 있는 집사람. (12:12)
한 발짝 앞은 400m의 절벽입니다. 허지만 사진보다 덜 위험하여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간 곳의 전망대에서. (12:14)
사실 이 사진을 찍을 적에는 겁이 많이 났습니다. 안개는 끼었지만 절벽은 어느정도 시야가 확보되어 밑을 보니 아찔하고 바위 바닥도 믈에 젖어 꼭 미끄러질 것 같아 이렇게 엉거주춤한 모습이 되었습니다.
나도 한 포즈 취해 보았습니다. (12:18)
절벽 끝에 선 여행사의 요리사인 Octavius. (12:22)
여기도 한 발 옆은 400m의 낭떨어지입니다.
전형적인 Roraima산 고원지대의 모습에 한 포즈 취해보는 집사람. (12:29)
호수는 100m 더 가면 도착하고 집사람 옆의 계곡 끝에 위치합니다.
Lady Gladys 호수를 보며 다정한 포즈를 잡은 우리부부. (12:35)
이 호수의 이름은 소설 셜록 홈즈의 작가인 코난 도일의 작품중 Roraima산이 배경이 된 잃어버린 세계라는 소설의 여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 왔다합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 어두운 색갈의 주위와 반대로 밝은 색갈과 다정한 우리 모습이 잘 조화된 때문인 것 같습니다.
바위끝에서 호수 사진을 찍는 집사람. (12:38)
모양새는 프로 사진사 같으나 사진 실력은 아니올시다 입니다.
우리보다 늦게 도착하여 호수를 구경하는 일행들. (13:00)
강에서의 물놀이와 전망대에서의 시간 소비가 암만 걸음이 빠른 그들이지만 우리보다 늦은 이유이며 그 덕분에 한장이나마 좋은 사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름 그대로 Roraima산을 배로 본다면 꼭 뱃머리에 해당되는 모습입니다. 아깝게도 날씨가 나빠 가야 소용 없다는 가이드 조언대로 돌아와서 지금도 많이 아쉽습니다. 산 앞 부분 왼편에 있는 호수가 Lady Gladys호수입니다.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 왔습니다.
이 계곡에서 보이는 것 처럼 붉은 색의 나무는 희안하게 브라질쪽에서 많이 보입니다. (13:11)
사실 베네주엘라 쪽에는 나무 자체가 거의 보이지 않았든 것 같습니다.
다시 Cotim강에 도착하며 여기서 중식을 하게 됩니다.
물에 한번 풍덩하고 뛰어들고 싶었으나 물이 너무 차가워 그만두었습니다.
중식이 준비될 때까지의 여가에 발을 식히는 아내. (14:02)
기둥같이 생긴 돌들을 건너가는 중입니다. (15:27)
이렇게 된 등반로는 일행 모두가 어린아이 같이 즐겁게 건너갑니다.
괴기스러워 몸서리가 돋을 것만 같은 바위들의 모습. (15:29)
꼭 다시 한번 더 가서 이런 곳만 가 볼 작정이 들게 한 모습입니다.
여왕놀이에 딱 적합한 바위에서 여왕 모습을 취해보는 아내입니다. (15:34)
여러가지의 이런 놀이들을 즐길 수 있는 이 Roraima산을 보면 인간이 대단하다지만 역시 자연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들게 해 줍니다.
벼락을 맞아 둘로 갈라진 바위를 구경하는 일행. (15:38)
자연이 대단하다는 또 다른 증거를 보여주는 갈라진 바위입니다. 마치 칼로 싹뚝 자른 것 같이 갈라졌습니다.
마치 염불하는 승도들의 뒷모습 같은 바위들. (15:58)
여기서 30분쯤 더 가서 오늘의 일정은 끝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