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e Roraima 등반기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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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적지는 Base 라는 이름의 제 2 야영지입니다. 거리는 약 10 km 고저차는 800 m로 별로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더운 날씨와 내리막이 100 m 정도 있어 총 합계 900 m를 올라야 해 배낭이 가볍다고는 하나 아내에겐 힘든 코스였습니다. 또 변함 없는 경치 또한 긴장감을 줄여 그렇게 재미있고 신나는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짐을 정리하고 Toma Café하러 가기전에 마침 나타난 무지개를 즐기며 한 컷. (07:58 – 16/09)
Roraima산과 Kukenán산을 배경으로 찍은 야영지 Acampamento Rio Tek의 모습. (08:16)
배낭도 준비되고 아침Café만 끝나면 거리10 km의 제2야영지로 출발합니다.
이 사진은 개인적으로 꽤 괜찮은 사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Tepui Kukenán만을 배경으로 제 1 야영지에서 . (08:16)
일행중에 요가 선생이 있어 요가 한 섹션을 연습하는 일행들. (08:21)
출발하자 마자 건너야 할 Tek강입니다. (09:17)
이 강물은 식수로도 사용하며 특히 첫째 날의 피로를 풀어줄 목욕을 할 수 있어 더 없이 고마운 강입니다. 단지 해질 무렵 나타나는 Puri - Puri라는 이름의 아주 작은 벌레는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물린 곳이 금방 가렵지가 않아 별 주의를 않지만 2-3일 뒤에 가려움증이 나타나서 사람을 괴롭게합니다. 만일 이 여행을 하시면 꼭 방충제를 사용하십시오.
Tek강을 건너기 시작하는 우리들. (09:20)
강이 좁고 얕아 쉽게 건널 수 있습니다. 괜히 준비해 간 양말을 갈아 신는다고 시간만 허비하였습니다.
인디오 공동체가 있는 Canaima 공원 안에 있는 성당. (09:58)
인디오와 천주교의 조합이 이상하게 생각이듭니다만 종교를 떠나 너른 벌판에 외로히 있는 건물이 멋지다고 할까 을씨년스럽다 할까 하는 묘한 기분에 저절로 셔터에 손이 간 사진입니다.
야영지에서 1.8 km 떨어진 Kukenán강. (10:02)
작지않은 강이지만 수량이 적어 작아 보입니다.
강변에 피어 있는 노란 꽃과 잘 어울린 아내의 모습입니다. (10:05)
Kukenán강을 건너는 우리들. (10:12)
멀리서는 아주 작은 강인줄 알았는데 막상 건널 땐 조심해야 했습니다. 특히 돌들이 미끄러워 조금만 실수해도 물에 빠지기 쉽상입니다.
우리는 경험상 미리 준비한 양말을 신고 건너 별 어려움 없이 건넜지만 일행중 몇 사람은 미끄러져 옷을 적셨습니다. 만일 비라도 오거나 금방 지나간 다음이라면 상당히 고생할 것 같습니다.
Kukenán강을 건넌 다음 물놀이를 즐기는 일행들. (10:25)
같이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걸음이 늦은 집사람을 커버하기 위해 우리는 그냥 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하루 종일 보이는 Gran Sabana라 불리는 초원 지대. (11:17)
앞에는 두개의 산, 옆과 뒤는 사진에 있는 초원지대, 첫날은 그래도 호기심과 기대감에 괜찮은 경치였지만 둘째 날인 오늘은 지겹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2 야영지Base를 4 km 남겨 놓은 지점에서 본 Roraima 산. (12:05)
오늘은 일찍 구름에 덮혀져서 산 위에 도착하는 내일의 날씨가 걱정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내일 등반해야 하는 Tepui Roraima벽면의 등반로. (13:37)
노란선은 보기만 해도 힘든 하루가 될거란 생각이 절로 들게하는 La Rampa 란 이름의 내일의 등반로입니다.
드디어 도착한 Acampamento Base입구. (14:31)
사진에 보이듯 많이 힘든 모습의 집사람입니다.
미리 준비된 텐트들. (14:33)
빨간 화살표가 오늘의 스위트홈이 될 우리 텐트입니다. 걸음이 늦은 우리라 제일 늦게 도착하여 좋은 곳을 잡지 못했습니다.
노란선은 내일 가야할 길입니다.
여행 넷째 날 :
오늘의 목적지는 산 위 고원지대의 야영지 Hotel Sucré입니다. 오늘이야 말로 등반다운 등반이 됩니다. 800m 높이를 올라야 하며 길도 돌들이 많아 조심해야 한다는 가이드의 말로 미루어 힘든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야영지를 나서는 집사람. (08:29)
어제 저녁 무렵 보다 날씨가 좋아져 다행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오늘 길은 비가 오면 상당히 위험해져 가득이나 힘이드는 코스를 더 힘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폭포는 어제는 없었는데 밤중에 내린 비로 인해 만들어진 폭포입니다. 생기는 것도 금방이지만 없어지는 것도 금방입니다.
처음에 올라야 할 오르막 길입니다. (08:40)
시작해서 300 미터 지나 시작되는 오르막 길입니다. 1.3 km에 400 m 올라야 하므로 상당한 오르막입니다.
중간에서 바라본 제2야영지의 모습. (08:52)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두 팀은 아직 텐트도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돌아올 적에는 이 야영지는 그냥 지나치고 Tek강 야영지까지 직행합니다.
심한 오르막에서 한숨 돌리고 있는 아내. (09:23)
첫째 오르막 끝에 도착하여 가이드 Salazar과 쉬고 있는 집사람. (10:17)
여기서 부터 본격적으로 벽을 따라 등반합니다. 실제로는 위험한 코스지만 수풀에 가려져서 별 위험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El Paso das Lágrimas (눈물의 고갯길)란 곳까지는 계속 오르막이지만 중간중간 작은 내리막도 있고 수풀속을 갑니다.
이날의 첫째 전망대에서. (10:53)
가는 방향의 뒤편에 보이는 절벽을 배경으로 한 것입니다. 사진으로는 별 못 느끼지만 직접 보면 굉장히 멋있는 경치입니다.
실제론 위 사진과 이사진이 합쳐진 경치를 보게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땅외에는 3 면이 까마득한 절벽이며 한면만이 바위로 된 벽이므로 상상만으로도 좋은 경치가 그려집니다.
두번째 전망대에서 마지막 오르막길을 바라보는 집사람. (11:30)
절벽에 딱 붙어 가야 해서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해 집니다.
마지막 남은 등반 코스입니다. (11:35)
사진 중앙 부분에 보이는 검은 돌들이 있는 곳이 El Paso das Lágrimas(눈물의 고갯길)란 이름을 가진 고개길입니다. 항상 물이 떨어져서 풀도 자라지 못하여 이렇게 돌 고개가 되었습니다. 이 눈물이라 불리는 것이 사실은 산위의 고원지대에서 낙하하는 폭포의 물줄기입니다. 평소에는 물이 적어 엷은 물방울이지만 만일 폭우가 내리면 위험하여 물이 줄어들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우리도 하산길에는 우비를 입어야할 만큼 큰 물줄기 밑을 지나야 했습니다.
눈물의 고개를 오르기 시작하는 가이드와 집사람. (11:45)
눈물의 고갯길을 오르는 사람들을 줌으로 당겨 찍은 사진.
El Paso das Lágrimas를 지나고 마지막 단계의 오르막길입니다. (11:55)
거리 400m 높이 150m 만 더 오르면 드디어 Tepui Roraima 고원지대에 도착합니다. 사진 중간 중간에 보이는 하얀 점들이 등산중인 일행들 입니다.
Roraima산 고원지대에 도착한 집사람. (12:27)
높이800m 거리 3.74km의 산행을 4시간 5분간을 소요했습니다. 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무사히 도착하였으니 이제는 Roraima산을 즐기기만 하면 됩니다.
앞에 보이는 바위에서 고원지대에 들어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가야합니다. (12:49)
행로 사진에 보이듯이 여기서 다시 올라온 반대 방향으로 고원지대에 들어갑니다. 사진 중앙의 희미한 바위는 Pedra de Tartaruga로 이름 그대로 거북 같아 보여 붙여진 이름이며 이 바위 앞을 지나야합니다.
호텔로 불리는 야영장. (13:01)
벌써 투숙객이 있는 Hotel Principal입니다.
Maverick이란 이름의 70년대 유명차를 닮아 얻어진 이름입니다. 좀 더 멀리서 보면 꼭 Maverick같아 보입니다. 지금도 8기통짜리 배기음이 귀에 생생합니다. 브라질에선 연비가 형편 없어 인기는 오래가지는 못하였지만 당시 마니아였던 친한 친구덕에 많이 타 본 차라 젊은 때가 생각나도록 만들었습니다.
Roraima산 고원지대의 전형적인 풍경. (13:21)
자연이 물들인 거멓게 어두운 색갈의 바위와 초록색으로 색갈을 입히는몇 안되는 종류의 식물로 이루어진 앞으로 사흘간 보아야 할 풍경입니다.
자연이 조각한 예술품 같은 바위. (15:21)
13:41에 야영지 Hotel Súcre에 짐을 풀고 간단한 식사후 오후의 볼거리인 Caverna로 향해 가는 길입니다.
자주 보이는 또 다른 모습의 고원 지대. (15:49)
이런 계곡이 많이 있습니다. 항상 오는 비가 지대가 낮은 곳에 모여 이 물이 풀들을 많이 자라게 하여 초록색이 계곡위 보다 진해 보입니다. .
Caverna(동굴)이라 불리는 동굴입니다. ( 16:02)
그렇게 크거나 멋진 동굴은 아니었으나 동굴 끝 부분의 폭포가 피곤한 몸을 끌고 온 보람을 해 주었습니다.
동굴 끝의 폭포물을 즐기는 나. (16:11)
동굴속에서 같이간 일행들과. (16:12)
오늘의 마지막 볼거리인 400m높이의 전망대에서 약간의 공포심과 함께 포즈를 잡은 나.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