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홍채인식 적용되나…삼성 '엑시노스7 옥타' 공개

삼성전자 차기 전략폰 '갤럭시S6'에 홍채인식이 적용될까. 

삼성전자는 16일 차기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7 옥타'를 공개했다. 엑시노스7 옥타는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에 탑재된 AP로 그동안 '엑시노스5433'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7 옥타는 엑시노스5 옥타의 차기 버전으로 삼성전자는 엑시노스6를 건너뛰고 바로 엑시노스7으로 이름지었다.

엑시노스7 옥타는 코어텍스57 쿼드코어와 코어텍스53 쿼드코어로 구성되며 20nm(나노) HKMG(하이케이메탈게이트) 공정이 적용됐다. 향상된 모바일 이미지 압축기술(MIC)가 적용돼 현존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엑시노스7 옥타는 HMP(이종멀티프로세싱)을 적용해 처리 능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에는 여러 개의 코어를 작동시키고 간단한 작업에는 일부 코어만 작동시켜 효율성이 높였다. 이에 따라 엑시노스7 옥타는 이전 엑시노스인 엑시노스5 옥타보다 57%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이 개선됐다.

무엇보다 엑시노스7 옥타의 특징은 얼굴은 물론 홍채인식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갤럭시노트4에는 홍채인식 기능이 구현되지 않았으나 삼성전자가 내년초 공개할 갤럭시S6에는 홍채인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엑시노스7 옥타는 이미지와 비디오 기능도 개선됐다. QHD(2560×1440) 이상의 해상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후면 카메라로 고해상도 동영상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듀얼 ISP(이미지신호처리기) 덕분에 후면 카메라로 1600만화소, 전면으로 500만화소로 동시에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엑시노스7 옥타는 말리 T-760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적용했다. 그래픽 처리 성능은 이전보다 74% 개선돼 더 실감나는 3D(3차원) 게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