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MBA


logo

 
banner1
포토뉴스
연재/컬럼
Extra Form

SSI_20140903140410_V.jpg



세상에는 참 과학적으로 풀기 힘든 기묘한 일들이 많은 것 같다.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에 놓였던 한 청년이 깨어난 후 갑자기 다른 나라 언어를 술술 말하는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호주 방송 ‘채널 10’은 멜버른 출신의 대학생 벤 맥마혼(22)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금으로 부터 2년 전 맥마혼은 끔찍한 교통사고로 코마 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맸다. 다행히 1주일 후 정신을 차렸지만 옆에 서있던 간호사에게 처음 한 말은 바로 중국어. 맥마혼은 “미안하지만 여기가 너무 아프다” 라는 말을 중국어로 술술 내뱉었다.

또한 그는 간호사에게 종이와 펜을 달라고 해 중국어로 ‘사랑하는 아빠, 엄마. 내가 회복됐다’라고 썼다. 놀라운 사실은 맥마혼이 중국어를 배운 것은 고등학교 때로 당연히 유창하게 말을 구사하는 수준은 되지 못했다.

맥마혼의 모친은 “아들이 깨어난 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면서 “나중에서야 정신없는 상태에서 한 의미없는 말이 아닌 중국어라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놀라워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가 자신의 모국어인 영어는 까먹었다는 사실이다.

맥마혼은 “내가 의식적으로 중국어로 말했던 것은 아니며 그냥 자연스럽게 입 밖으로 나왔을 뿐”이라며 “처음에는 영어를 못했지만 며칠 후 부터 점점 기억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중국 상하이의 한 대학으로 진학해 제 2의 인생을 살고있다. 맥마혼은 “현재 중국어 TV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면서 “교통사고에서 살아난 것, 두번째 언어를 갖게된 것 모두 나에게는 큰 행운”이라며 웃었다.

한편 맥마혼과 같은 특이한 현상이 처음 일어난 일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증상을 ‘외국인 억양 증후군’(foreign accent syndrome)이라 부르고 있으며 지난 1907년 부터 2012년 까지 총 61건의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다.


door.jp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최근 수정일 링크주소 조회 수
73 미국 복싱계의 ''전설'' 알리, 전기 출판기념회 file 2003.10.11 2003.10.11 2063
72 노키아 휴대폰 폭발사고 file 2003.10.10 2003.10.10 2097
71 인간 욕심에 문닫은 그리스 신전 file 2003.10.09 2003.10.09 2113
70 상금 115억원 걸고 민간 우주여행 경기 2003.09.29 2003.09.29 2287
69 日人들 中서 ''매춘관광'' 2003.09.28 2003.09.28 2065
68 중국어, 美고교 선택 과목으로 2003.09.28 2003.09.28 2254
67 ''오줌 한잔''으로 건강지키는 中마을 2003.09.27 2003.09.27 2364
66 "이 車가 또 음주운전하면 신고하세요" 범퍼에 스티커 file 2003.09.25 2003.09.25 2198
65 덴마크 왕세자, 호주 평민여성과 약혼 file 2003.09.25 2003.09.25 3849
64 은혜 갚은 캥거루 file 2003.09.23 2003.09.23 2412
63 다이애나 연애편지 "12억원에 사겠다" file 2003.09.22 2003.09.22 2309
62 장난감 아닌 실제 비행기 팝니다 file 2003.09.22 2003.09.22 23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0 261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 271 Next
/ 271
상호명 : 투데이닷컴(웹)/한인투데이(일간지) / 대표자 : 인선호 / E-Mail : hanintodaybr@gmail.com/webmaster@hanintoday.com.br
소재지 : R. Jose Paulino, 226번지 D동 401호 - 01120-000 - 봉헤찌로 - 상파울로 - 브라질 / 전화 : 55+(11)3331-3878/99721-7457
브라질투데이닷컴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정식 등록사입니다. Copyright ⓒ 2003 - 2018 HANINTODA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