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그래픽디자이너 안상수, 상파울로 방문..AGI 한국 대표로 참가

by webmaster posted Aug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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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닷컴] 컴퓨터 한글 서체인 안상수체를 개발한 그래픽 디자인계의 석학 안상수 교장(PATI, 파주 타이포그라피학교 교장)이 곧 상파울로를 방문한다. 

MBC 중남미 특파원을 역임한 정길화 국장(현 시사제작국 책임프로듀서)이 전해온 바에 따르면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세계적인 조직인 AGI(Alliance Graphique Internationale 국제그래픽연맹)에서 이번 8월 18일, 19일 양일간 남미에서는 처음으로 AGI 상파울로 오픈(AGI Open São Paulo)을 개최하는데 여기에 한국 대표로 안상수 파티 교장을 초청했다는 것이다. 

AGI는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모임으로 그래픽 디자이너들의 공통 관심사를 공유하고 국가 및 문화적 국경을 넘어 친선을 도모하는 엘리트 클럽이다. 1951년에 설립되었고 본부는 스위스 쮜리히에 있다. 올해의 주제는 '전문적인 실천(professional practice)'으로 학생과 전문가를 위한 컨퍼런스 및 AGI 의회, 회원 전용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AGI Open São Paulo는 이비라푸에라 공원내 강당(Auditorium)에서 열리는데 안상수 교장은 이튿날인 19일 오전 10시 45분에 발제를 한다. 안 교장은 상파울로 방문에 앞서 "남미, 그것도 브라질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되어 가슴설렌다"고 말하고 "브라질은 오스카르 니에메예르(Oscar Niemeyer)의 나라로 잘 알고 있다. 건축과 미술쪽에서 영감과 열정의 에너지를 주는 곳이다. 이번 AGI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파울로 AGI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2014.agi-open.com)에서 안상수 교장을 동아시아의 가장 영향력있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소개하고 있다. 안교장은 1952년 충북 충주 출생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거쳐 지금은 파주 타이포그래피 학교(PATI) 교장으로 활동중이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이상(李箱) 시에 대한 타이포그래피 연구'로 응용미술학 박사학위와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특히 한글 글꼴 디자인 분야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분야에서의 업적이 크다. 2007년에는 독일 라이프치히시가 수여하는 ‘2007 구텐베르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85년부터 1991년까지 안그라픽스의 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글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글학회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기존의 한글을 단순화한 안상수체를 개발해 독보적인 지평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그는 1991년에 개발된 컴퓨터용 안상수체는 아래한글에 기본 글꼴로 탑재되었다. 그는 컴퓨터 디자인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의 디자인계를 선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가 창립한 파주 타이포그라픽학교(PATI, 사진)는 새로운 대안적 디자인 교육의 실천을 표방하는 가운데 '독창적인 배움틀을 통한 네트워크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한편, 브라질 한인사회에서는 안상수 파티 교장의 뜻깊은 상파울로 방문을 환영하는 뜻으로 8월 16일 오후 한인회 주최의 간담회와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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