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브라질 대선이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여론조사업체 이보페(Ibope)에 따르면 대선 후보 예상득표율 조사에서 노동자당(PT)의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38%를 기록했다.
야권 후보 가운데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연방상원의원은 22%, 브라질사회당(PSB)의 에두아르두 캄푸스 후보는 8%로 나왔다. 군소 후보들의 예상득표율 합계는 7%였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시행되면 호세프 대통령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결선투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네비스 대결에서는 41% 대 33%, 호세프-캄푸스 대결에선 41% 대 29%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호세프 대통령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1%, 보통 36%, 부정적 33%로 나왔다.
이 조사는 유력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와 최대 방송사인 글로보 TV의 의뢰로 지난 18∼21일 143개 도시 2천2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오차범위는 ±2%다.
앞서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가 지난주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 36%, 네비스 20%, 캄푸스 8%를 기록했다.
결선투표가 시행되면 접전이 예상됐다. 결선투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 44∼45%, 네비스 40%, 캄푸스 38%로 나타났다.
브라질에서는 오는 10월5일 정·부통령과 27명의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행된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가 10월26일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올해 선거의 유권자는 1억4천180만명으로 2010년 선거 때의 1억3천580만명에서 4.43% 늘었다.
대선 후보는 11명이고, 대선을 포함해 각급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는 2만4천명이다.
많은 변화를 가저오리라 예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