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야 대선후보 윤곽…'여성시대' 본격화

by webmaster posted Jun 2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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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요 정당들이 오는 10월 대선을 앞두고 잇따라 후보를 확정하면서 선거 정국이 달아오르고 있다.

집권 노동자당(PT)은 지난 2010년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웠다.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은 아에시우 네비스 연방상원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네비스 의원은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삼겠다고 밝혔으며, 엘렌 그라시 전 연방대법관을 의중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브라질사회당(PSB)은 28일(현지시간) 전당대회를 열어 에두아르두 캄푸스 전 페르남부쿠 주지사와 여성인 마리나 실바 전 연방상원의원을 정-부통령 후보로 결정했다.

실바 전 의원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 정부에서 환경장관을 지냈다. 2010년 대선에 출마해 20%의 득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상당한 정치적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선에서는 어느 쪽이 승리하더라도 여성이 대통령 또는 부통령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정치권에서 '여성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셈이다.

브라질에서는 오는 10월5일 정-부통령과 27명의 주지사,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시행된다.

대선은 10월5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득표율 1∼2위 후보 간에 10월26일 결선투표로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선투표에서는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승리한다.

대선은 호세프 대통령과 네비스 의원, 캄푸스 전 주지사 등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군소후보들은 대선 결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예상득표율은 호세프 39%, 네비스 21%, 캄푸스 10%로 나왔다. 다른 군소후보들의 예상득표율 합계는 9%였다.

전문가들은 호세프 대통령의 예상득표율이 야권 후보들의 예상득표율을 합친 것(40%)보다 낮은 점을 들어 대선이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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