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생매장 당한 女 약혼반지로 극적 생환

by 허승현 posted Dec 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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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지겹다는 남자친구에게 생매장 당했던 한 폴란드 여성이 약혼반지를 사용해 극적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과 놀라움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허더즈필드에 사는 폴라드인 미셀리나 르완다스카(27)는 최근 재판에서 “생매장 당시 약혼반지를 사용해 탈출에 성공했다”고 증언했다.

법원에 따르면 르완다스카와 동거 중이던 남자친구 마르킨 카스프르작(25)은 지난 5월 르완다스카를 전기총으로 기절시킨 뒤 인근 숲 속에 땅을 파고 묻었다.

동거 중이던 여자친구를 보는 것이 더 이상 즐겁지 않고 지루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는 친구와 함께 르완다스카를 땅에 묻고 나뭇가지를 수북이 쌓은 후 곧 질식해 죽을 것으로 생각하고 범행 현장을 떠났다.

그러나 르완다스카는 곧바로 의식을 되찾았고 끼고 있던 약혼반지를 사용해 다리와 팔을 묶었던 테이프를 찢고 땅의 흙을 조금씩 파내 땅 위로 나오는데 성공했다.

근처 도로를 지나고 있던 오토바이 운전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도망친 르완다스카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카스프르작은 다음날 슈퍼마켓의 현금지급기를 사용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혀 경찰에 붙잡혔다.

카스프르작은 재판에서 “다른 여성처럼 여자친구가 더 이상 사랑스럽지 않았다”며 “밤마다 집에 들어가기 싫어 다른 여성과 시간을 보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카스프르작과 공범인 친구 보리스는 의도적으로 죽이려 했던 것은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는 현재 3살 난 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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