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인 날 그녀가 유혹하듯 바라봐" 스트로스칸 전기 주장

by 허승현 posted Dec 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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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청소부 성추문으로 위상이 급추락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에 관한 신간에서 피해자로 알려진 여성이 오히려 그를 유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1일 미국 매체 폭스뉴스가 전했다.

지난 1일 프랑스 잡지 '파리 매치'는 최근 미쉘 타우프만이 쓴 신간 전기 '스크로스칸 사건:두번째 조사'의 발췌 구문들을 미리 소개했다. 이 책은 오는 8일 출간될 예정이다.

한때 프랑스 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스트로스칸은 지난 5월14일 호텔 청소원 나피사투 디알로 성폭행 사건으로 IMF 총재 자리에서 물러나 지난 9월 프랑스에 귀국했다.

귀국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 스트로스칸은 "도덕적 실패"를 인정했지만, 성폭행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말은 아꼈다. 그런데 스트로스칸의 입장에서 본 성폭행 사건에 대해 담은 전기가 나온 것.

이 잡지의 발췌 구문들은 샤워 후 알몸으로 나온 스트로스칸을 오히려 디알로가 유혹한 것으로 돼 있다. 그녀가 출구로 나가면서도 전혀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그녀가 그를 쳐다보다가 대놓고 그의 성기를 쳐다봤다'고.

이어 발췌록에는 '이 상황이 그를 즐겁게 했다. 그의 삶에서 즐거움의 순간을 거절한 것은 거의 없었다. 그는 구강성교의 유혹을 물리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디알로의 주장과는 상반되는 부분이다. 디알로는 자신이 청소를 하러 그의 객실에 도착하자 그가 매우 난폭하게 자신을 공격했으며, 구강성교를 강요했고, 이후 자신은 급히 방을 떠났다고 주장했다.

이 발췌록은 또한 디알로가 스트로스칸의 블랙베리를 훔쳐갔을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그가 블랙베리를 마지막으로 사용한 것이 사건 발생 당시쯤이었고 디알로가 이 블랙베리를 가져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고 타우프만이 말했다.

이어 휴대전화를 훔친 가능성은 스트로스칸을 추락시키기 위한 정치적 음모의 일부분일 수 있다고 암시했다.

이 발췌록들에는 스트로스칸의 직접적인 발언을 인용한 부분은 없지만, 타우프만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5월14일 이후 최소 스트로스칸을 6번 만났으며, 수차례 이메일과 전화를 주고받았다고 파리 매치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디알로의 변호인 케네스 톰슨과 더글라스 위그돌은 '디알로가 그의 블랙베리를 훔치고, 그녀가 그를 유혹하듯 쳐다보고, 그의 난폭하고 학대하는 성적 행위에 그녀가 동의했다는 스트로스칸의 불합리한 주장은 완전한 환상이다'라고 짧은 성명서를 통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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